'남녀차별' 신호등…200억이 넘는 교체비용 "쓸데없다"
정치 2011/04/28 14:43 입력 | 2011/04/28 15:49 수정

출처 : mbc뉴스데스크
신호등 200억 들여 교체…남성만 그려진 것은 ‘남녀차별’
서울시가 보행 신호등 화면에 남성의 모습만 그려진 것은 남녀차별이기에 여성의 모습도 함께 넣자고 경찰에 제안서를 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시는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서 신호등에 남성과 여성의 모습을 함께 넣어야 한다고 설명하며 신호등 교체 필요성을 주장했다.
서울시가 제안한 신호등에는 원래의 신호등에 있던 사람의 모습과 그 옆에 치마를 입은 여성의 모습을 넣어 두 명의 사람이 함께 멈춰선 모습과 걷는 모습으로 되어있다.
이에 경찰과 민간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논의를 거쳐 일단 서울시의 제안에 보류 판정을 내린 상태.
이유는 전국 보행신호등은 20여 만개, 특히나 보행LED 신호등 화면 한 장의 가격은 12만원으로 교체하려면 재료비만 240억 원이 넘게 들며, 인건비가 포함이 되면 최대 400억까지 드는 어마어마한 가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원회는 서울시가 외국의 사례 조사 같은 다른 자료를 추가로 제출할 경우 다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신호등을 남녀차별로 바라보는 서울시나 다시 논의할 수 있게 가능성을 열어둔 위원회 모두에게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유는 ‘예산낭비’ 라는것.
신호등 교체가 막대한 양의 혈세를 들일만한 타당성이 없으며, 최근에 3색 신호등 정책 추진의 부작용과 재원 낭비라는 상황에서 이 정책은 굳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저 정도 가격이면 어린 아이들 무료급식 좋은걸 해주지” “저게 남자였다는 사실 조차 몰랐다” “내가 낸 세금을 왜 그런 멀쩡한 신호등에 집어넣느냐” 라는 등의 싸늘한 비난을 보이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차라리 바꾸려면 숫자로 바꿔라” “남녀 한꺼번에 나오면 보기 힘들테니 랜덤으로 나오게 해라” 라는 등의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시가 보행 신호등 화면에 남성의 모습만 그려진 것은 남녀차별이기에 여성의 모습도 함께 넣자고 경찰에 제안서를 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시는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서 신호등에 남성과 여성의 모습을 함께 넣어야 한다고 설명하며 신호등 교체 필요성을 주장했다.
서울시가 제안한 신호등에는 원래의 신호등에 있던 사람의 모습과 그 옆에 치마를 입은 여성의 모습을 넣어 두 명의 사람이 함께 멈춰선 모습과 걷는 모습으로 되어있다.
이에 경찰과 민간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논의를 거쳐 일단 서울시의 제안에 보류 판정을 내린 상태.
이유는 전국 보행신호등은 20여 만개, 특히나 보행LED 신호등 화면 한 장의 가격은 12만원으로 교체하려면 재료비만 240억 원이 넘게 들며, 인건비가 포함이 되면 최대 400억까지 드는 어마어마한 가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원회는 서울시가 외국의 사례 조사 같은 다른 자료를 추가로 제출할 경우 다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신호등을 남녀차별로 바라보는 서울시나 다시 논의할 수 있게 가능성을 열어둔 위원회 모두에게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유는 ‘예산낭비’ 라는것.
신호등 교체가 막대한 양의 혈세를 들일만한 타당성이 없으며, 최근에 3색 신호등 정책 추진의 부작용과 재원 낭비라는 상황에서 이 정책은 굳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저 정도 가격이면 어린 아이들 무료급식 좋은걸 해주지” “저게 남자였다는 사실 조차 몰랐다” “내가 낸 세금을 왜 그런 멀쩡한 신호등에 집어넣느냐” 라는 등의 싸늘한 비난을 보이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차라리 바꾸려면 숫자로 바꿔라” “남녀 한꺼번에 나오면 보기 힘들테니 랜덤으로 나오게 해라” 라는 등의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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