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700억 준비해놓고 '토트넘의 희망' 베일 눈독?
스포츠/레저 2011/04/26 16:52 입력 | 2011/04/26 18:17 수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탈환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첼시가 '토트넘의 희망' 가레스 베일(22)의 영입을 시도하려 한다는 정보가 한 현지 언론에 의해 보도되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데일리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내년 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하는 베일을 위해 첼시가 4000만 파운드(약 700억원)의 거금을 주고 영입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의 이번 시즌 순위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낙관할 수 없는 5위에 랭크되어 있다는 점이 베일의 이적을 가시화할 수 있는 근거라고 설명하는 모양새다. 이미 맨유, 첼시, 아스널, 맨시티 등의 강팀들이 티켓을 얻을 수 있는 순위인 1~4위에 포진해 있는 상황에서 추격이 쉽지 않다.



가뜩이나 바로 다음 경기로 예정된 리그 경기의 상대는 첼시다.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자신들을 바짝 뒤쫓고 있는 리버풀과의 5위 싸움도 그만큼 치열해져 유로파 리그 티켓조차도 장담할 수 없는 지경.



더군다나 이번 시즌은 그나마 3장이 배정된 유로파 리그 중에 버밍엄 시티와 스토크 시티 등 중하위권 팀들이 컵대회 돌풍을 일으키며 티켓을 먼저 확보해갔다. 때문에 리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티켓이 공교롭게도 1장 뿐이라는 것이 토트넘 입장에서는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다.



이런 불투명한 장래 때문에 토트넘 측에서는 최악의 경우 팀의 주축인 베일과 루카 모드리치, 라파엘 반 데르 바르트 등을 팔 수도 있다는 것이다. 베일은 지난 달 토트넘과 201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에 계속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모습이 다음 시즌 4-3-3 전술 재구축으로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하는 첼시에게 매력적으로 보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럴 경우 특급 측면 공격수가 필요한데 이를 충족시킬 최적의 선수가 바로 베일이라는 것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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