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 결말 논란, 네티즌 뜨거운 설전
문화 2010/11/23 17:28 입력 | 2010/11/23 18: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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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능력자>의 결말에 대해 네티즌들이 뜨거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초능력자>는 사람들을 인형처럼 조종하는 초능력자와 그 능력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남자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영화로 초인(강동원)과의 대결로 불편한 몸이 된 규남(고수)이 지하철 승강장에 등장하면서 시작되는 마지막 시퀀스에 대한 관람객들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는 것.



‘대한민국 사회 소수자가 영웅으로 탄생하는 카타르시스’, ‘영화 전체에 결말을 암시하는 수 많은 복선을 찾는 쏠쏠한 재미’ 등 예측하지 못했던 결말에 대해 환호하는 네티즌이 있는 반면, ‘긴장감 넘치는 영화의 끝, 당황스러운 히어로의 탄생’, ‘갑작스럽고 난해한 결말’이라며 불만을 표시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포털 사이트의 각종 게시판과 트위터 등의 SNS 매체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초능력자> 결말에 대한 논란은 ‘전혀 상상하지 못한 결말’이라는 점에서 합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결말에 대한 반응만큼이나 예측하지 못한 의견들이 쏟아져 흥미롭다. ‘2탄을 위한 복선이 아니냐’며 속편 제작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하고, ‘첫 번째 볼 때는 황당했는데, 두 번째 보니 결말이 이해 간다’며 재 관람을 추천하는 네티즌도 있다.



특히 결말을 포함해 <초능력자>의 설정과 캐릭터들을 전격적으로 분석하고 해석한 블로그들이 속속 올라오고 댓글을 통해 토론이 이어지는 등 <초능력자>는 단순히 재미의 유무를 논하는 수준을 넘어서 더욱 능동적인 영화관람 트랜드를 이끌고 있다.



강동원-고수의 동반 출연과 헐리우드 SF 영화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아닌, 보다 현실적인 ‘초능력자’와 그 능력이 유일하게 통하지 않는 남자의 대결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2010년 가장 비범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초능력자>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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