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돈 26억 '꿀꺽' 새마을금고 부장 구속
정치 2011/04/26 15:5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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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돈 26억여원을 꿀꺽한 현직 새마을금고 부장이 쇠고랑을 찼다.



26일 경북 경주경찰서는 횡령 등의 혐의로 경주 모 새마을금고 부장 김 모(37)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재직중이던 2009년 7월부터 지난 3월말까지 가족 등의 명의로 허위 대출 전표를 작성해 전산 입력하는 등의 수법으로 96차례에 걸쳐 고객 예치금 26억원 1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빼돌린 돈은 김 씨의 개인 주식 투자금으로 쓰였다.



또한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2천만원 이하의 대출은 자신 선에서 책임지고 결정지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1계좌당 2천만원까지만 대출해 지금껏 감시를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과 친척들의 명의를 도용, 자신이 직접 11명의 명의로 계좌를 만든 뒤 돈을 빼돌렸다"며 "심지어는 가족 한 명의 계좌를 최대 20개까지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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