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 주인 아들, 종업원에 상습 욕설하다 입건
정치 2011/04/25 18:35 입력 | 2011/04/25 18:41 수정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가게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종업원 1명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욕설을 한 빵집 주인 아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25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특정 종업원에게 상습적으로 욕설을 한 혐의로 김 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강일동의 한 프랜차이즈 빵집 주인 아들인 김 씨는 "자신의 말을 주의깊게 듣지 않는다"는 것을 구실삼아 지난 12월부터 최근까지 본사에서 파견되어 근무중인 종업원 윤 모(25)씨에게 100여차례에 걸쳐 욕설과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윤 씨가 자신의 지시에 잘 따르지 않자 "내가 앞으로 사장될 사람인데 왜 말을 듣지 않느냐"며 상습적으로 욕설을 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김 씨의 폭언을 5개월 여 동안 참아온 윤 씨는 결국 지난 24일 김 씨가 200도에 이르는 커피포트에서 필터지를 꺼내 얼굴에 집어던지자 김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또한 김 씨는 조사결과 대학을 졸업한 뒤 취직에 거듭 실패해 어머니가 운영하는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오던 중 "자신에게 빵집을 물려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아르바이트만 계속 시키는 게 불만이었다. 거기에 종업원까지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 욕을 했다"고 말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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