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동 부리다 수갑 열쇠구멍 망가뜨린 취객, 119 출동 해프닝
정치 2011/04/25 17:15 입력 | 2011/04/25 17: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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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난동을 부리던 50대 남성이 자력으로 수갑을 열려다 열쇠 구멍을 망가뜨려 119가 경찰서로 출동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5일 이 모(51)씨를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건이 벌어진 시각은 지난 24일 오후 4시15분 경. 이 씨는 수락산 등산 후 노원구 상계동 등산로 입구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만취상태가 되었다. 이후 다른 손님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이를 따지러 온 음식점 주인 권 모(49)씨를 폭행한 혐의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관할 노원경찰서로 이송중이었다.
이 씨는 경찰서로 이송된 뒤 경찰이 자신을 체포하면서 채운 수갑을 무리하게 열려다가 열쇠가 들어가는 구멍을 망가뜨렸다. 하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던 병뚜껑을 음식점에서 가지고 나와 수갑을 풀려고 했던 것.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병따개를 가지고 있었는 지조차도 몰랐고 그런 일을 벌일 줄도 몰랐다"고 어이없어했다.
주위의 경찰관들은 어쩔 수 없이 119안전센터에 전화를 걸었고, 오후 7시20분 쯤 대원 3명이 경찰서로 들어와 가져온 절단기로 수갑을 잘라내고 나서야 사건이 마무리되었다.
나중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100만원 안팎의 벌금을 내야 하는 수배자였다. 경찰은 이씨를 벌금 노역 대체로 유치장에 수감시켰다. 한편 이날 출동한 119대원은 "난동에 따른 외부 충격으로 열쇠 구멍이 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 노원경찰서는 25일 이 모(51)씨를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건이 벌어진 시각은 지난 24일 오후 4시15분 경. 이 씨는 수락산 등산 후 노원구 상계동 등산로 입구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만취상태가 되었다. 이후 다른 손님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이를 따지러 온 음식점 주인 권 모(49)씨를 폭행한 혐의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관할 노원경찰서로 이송중이었다.
이 씨는 경찰서로 이송된 뒤 경찰이 자신을 체포하면서 채운 수갑을 무리하게 열려다가 열쇠가 들어가는 구멍을 망가뜨렸다. 하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던 병뚜껑을 음식점에서 가지고 나와 수갑을 풀려고 했던 것.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병따개를 가지고 있었는 지조차도 몰랐고 그런 일을 벌일 줄도 몰랐다"고 어이없어했다.
주위의 경찰관들은 어쩔 수 없이 119안전센터에 전화를 걸었고, 오후 7시20분 쯤 대원 3명이 경찰서로 들어와 가져온 절단기로 수갑을 잘라내고 나서야 사건이 마무리되었다.
나중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100만원 안팎의 벌금을 내야 하는 수배자였다. 경찰은 이씨를 벌금 노역 대체로 유치장에 수감시켰다. 한편 이날 출동한 119대원은 "난동에 따른 외부 충격으로 열쇠 구멍이 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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