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사칭 보이스피싱으로 5천만원 '꿀꺽'한 조선족 일당 검거
정치 2011/04/25 17:0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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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예방 매뉴얼(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강도 높은 단속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나타나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화사기 수법을 통해 5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조선족 이 모(29)씨와 전 모(2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1일 낮 12시 쯤 최 모(56)씨 등 4명에게 전화를 해 현직 검사라고 속인 뒤 "해외 송금 사건에 연루됐으니 혐의에서 벗어나려면 당신 계좌에 있는 돈이 검은 돈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최 씨 등에게 총 5천585만원을 입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영문도 모르고 전화를 받은 이들은 감쪽같은 수법에 자신도 모르게 넘어가 수천만원을 순식간에 날려야만 했다.



조사 결과 이 씨는 예전에 같은 범행을 저질러오던 동료가 검거되자 자신이 나고 자란 중국 연변의 친구 전 씨를 찾아 "1년이면 1억을 벌 수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송금받은 돈을 인출하는 역할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기관은 절대로 전화를 통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이런 전화를 받을 경우 곧바로 전화를 끊고 112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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