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맥도날드서 트랜스젠더 ‘폭행’…10대 청소년들 ‘증오범죄’
정치 2011/04/25 11:21 입력 | 2011/04/25 11: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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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상 캡쳐

미국 맥도날드에서 트랜스젠더를 폭행하는 10대 청소년 둘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뉴스매체 'ABC뉴스‘ 에 따르면 18일 저녁 미국 볼티모어 맥도날드 매장에서 22살의 트랜스 젠더 크리시 리 폴리스는 두 명의 흑인 여성으로부터 “너 남자 아니냐” 라는 말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두 명의 흑인 여성은 피해자의 얼굴에 침을 뱉고 가발을 벗기며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다. 또한 크리시를 바닥에 팽개치고 발길질을 하며 화장실에서 매장까지 끌고 나와 주먹질과 발길질을 가했다.



맥도날드 직원 한 명과 할머니가 가해 여성들을 말렸지만 그들의 폭행은 중단되지 않고 결국 크리시는 심한 발작을 일으키며 실신하고 말았다.



이 사건은 경찰이 출동하고 난 후 진정되었으며, 경찰이 올 때까지 이 폭행을 말린 사람은 할머니와 매장 직원 한 명뿐이었고 나머지 직원들과 손님들은 이 상황을 웃으며 촬영까지 하면서 보고 있었다고 전해줘 더욱 충격을 줬다.



경찰은 가해자들에 대한 조사에서 놀랍게도 이 두 흑인 여성이 14세와 18세 어린 10대 청소년이라는 것을 알고 더욱 충격적이었고 결국 14세 여성은 청소년 법으로 18세 여성은 폭행죄를 물어 체포되어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 크리시는 현재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두 여성을 말리려고 했던 할머니에게 감사하다” 고 전하며, “아직까지도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밖에 나가는 것이 무섭다” 고 말했다.



한편, 프랜차이즈 맥도날드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며 “너무나 충격적인 사건” 이라며 “이 동영상을 올린 직원 베론 해캣을 해고하며, 도움을 주지 않았던 다른 직원들에게도 적절한 조취를 취하겠다” 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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