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집합’ 대학교 무차별 구타 영상 확산…각목과 발길질 서슴없이
정치 2011/04/25 10:16 입력 | 2011/04/25 10: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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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사매거진 2580 캡쳐

‘공포의 집합’ 대학교 무차별 구타 영상 확산…각목과 발길질 서슴없이



한 대학교에서 벌어진 ‘공포의 집합’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MBC 뉴스데스크와 시사매거진 2580에서 경기도 소재 모 대학교에서 일어난 구타 사건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모 대학교 실내 체력 단련실에 후배들을 모아놓고 3시간 가량 구타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대학 경호학과 고학년 선배들은 후배 40여명을 모아놓고 버릇이 없고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합’ 을 걸고 후배들을 무차별로 때리기 시작했다.



몽둥이를 든 선배는 욕설을 퍼부으며 후배에게 바닥에 머리를 박고 엎드릴 것을 지시한 후, 06학번 선배들이 나타나 07학번 후배들을 각목으로 구타하며 뺨을 때리는 등 끝없는 구타는 3시간 가량 지속되었다. 나중에는 구타의 강도가 심해지면서 각목마저 부러지기도 했다.



또한 여자 후배들은 여자 선배들에 의해 구타가 이어지며, 선배들에게 구타 당하면 후배들은 선배에게 “감사합니다” 를 외치게 했다.



대학교 체육대 선후배 폭행은 앞서 여러 차례 사건이 생겨 지적 받은 바 있는 사회문제이다.



기강을 세운다는 미명 아래 행해지는 무차별한 폭행은 피해 당사자의 인권을 무너뜨리며 결국 구타 당하면서 생활한 후배들은 그 아래 후배에게 고스란히 다시 구타하는 끝없는 폭행이 발생하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대학교 무서워서 보내겠나” “지금이 21세기가 맞는가?” “이러면 조폭이랑 다른게 뭔가..무섭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학 측은 22일 방송사로부터 문제점을 확인 받고 진상조사에 착수했지만 별다른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아 시청자들은 거세게 비난하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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