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TV, K리그 중계 시작 한 달여만에 전격 중단
스포츠/레저 2011/04/22 14:36 입력

지난 3월 리얼TV K리그 중계를 예고했던 이미지(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스포츠채널이 아님에도 K리그 경기를 생중계해 축구팬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던 리얼TV가 편성 한 달여만에 전격 중단을 선언했다.
리얼TV 위성진 대표이사는 "24일 대전-부산전을 끝으로 K리그 중계를 중단한다"고 2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리얼TV는 지난 3월 5일부터 K리그를 매 라운드 두 경기씩 중계하는 파격적인 편성을 선보였다. 공중파에서 외면받는데다 공중파 계열 스포츠채널에서도 야구에 밀려 편성에 애를 먹던 축구중계를 볼 수 있게 된 국내 축구팬들은 이같은 결정을 환영해왔다.
하지만 리얼TV는 시작한 뒤 전문 스포츠채널이 아니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거듭 부딪혔다. 자체 중계진을 갖지 못한 관계로 지역 방송사의 생중계를 받아 송출하는 데서 오는 문제가 다가왔다. 연고팀에 편중될 수밖에 없는 지역방송 중계의 특성이 고스란히 옮겨져 오면서 "공정성 결여"라는 비판에 부딪혔고 이 때문에 시청률은 급락했다. 또한 중계로 인해 편성되지 못한 기존 프로그램을 찾는 시청자의 불만이 늘었다는 것도 방송사 측을 신경쓰이게 했다.
결국 리얼TV는 고민 끝에 야심차게 기획한 중계 편성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위 대표는 "더는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회사를 책임지는 경영자로서 용단을 내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면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리얼TV가 방송을 중단함으로서 현재 전문 스포츠 채널이 아님에도 K리그를 중계하는 곳은 디원TV와 TBS 교통방송 두 곳이 남아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리얼TV 위성진 대표이사는 "24일 대전-부산전을 끝으로 K리그 중계를 중단한다"고 2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리얼TV는 지난 3월 5일부터 K리그를 매 라운드 두 경기씩 중계하는 파격적인 편성을 선보였다. 공중파에서 외면받는데다 공중파 계열 스포츠채널에서도 야구에 밀려 편성에 애를 먹던 축구중계를 볼 수 있게 된 국내 축구팬들은 이같은 결정을 환영해왔다.
하지만 리얼TV는 시작한 뒤 전문 스포츠채널이 아니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거듭 부딪혔다. 자체 중계진을 갖지 못한 관계로 지역 방송사의 생중계를 받아 송출하는 데서 오는 문제가 다가왔다. 연고팀에 편중될 수밖에 없는 지역방송 중계의 특성이 고스란히 옮겨져 오면서 "공정성 결여"라는 비판에 부딪혔고 이 때문에 시청률은 급락했다. 또한 중계로 인해 편성되지 못한 기존 프로그램을 찾는 시청자의 불만이 늘었다는 것도 방송사 측을 신경쓰이게 했다.
결국 리얼TV는 고민 끝에 야심차게 기획한 중계 편성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위 대표는 "더는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회사를 책임지는 경영자로서 용단을 내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면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리얼TV가 방송을 중단함으로서 현재 전문 스포츠 채널이 아님에도 K리그를 중계하는 곳은 디원TV와 TBS 교통방송 두 곳이 남아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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