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의 굴욕' LA 경찰견 훈련 탈락
정치 2011/04/22 12: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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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되어 있는 한국의 대표적 견종 진돗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경찰견 훈련을 통과하지 못했다.



로스엔젤레스 경찰국의 21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한국 진도군에서 데려와 경찰견 훈련을 받아온 진돗개 `민국'(황구·수컷)이 잦은 기분 변화로 인해 경찰견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정을 내리며 "진돗개의 우수성은 인정하지만 경찰견이 되기엔 아직 이르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경찰국 관계자가 직접 진도를 방문해 두 마리의 경찰견 후보를 선발해 데려간 바 있다. 이미 지난 3월에는 `민국'과 같이 훈련을 받던 진돗개 `대한'(백구·암컷)이 불합격 통보를 받아 현지 경찰에게 입양된 상태이다. 이날 발표로 두 마리 모두 불합격되었다.



진돗개의 경찰견 육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온 이창엽 전 LA한인회 이사장은 "생후 50일 된 진돗개들을 데려와 몇 개월간 훈련을 시킨 결과 아직은 미흡하다는 것이 LA경찰의 판단"이라면서 "하지만 체계적으로 잘 관리한다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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