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때문에 재정난' LA 다저스, 결국 MLB에 운영권 매각
스포츠/레저 2011/04/21 11:39 입력 | 2011/04/21 11:42 수정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명문구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다저스)가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MLB의 '관리 체제' 아래 들어가게 되었다.
버드 셀리그 MLB 커미셔너는 21일 "MLB 사무국이 다저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 경영의 불안으로 인해 사무국이 경영권을 사들인 뒤 새로운 구단주가 나타날 때까지 관리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간 구단주가 수없이 바뀌면서 잡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구단의 재정이 휘청거릴 정도로 위태롭게 만든 이유는 구단주 내외의 불륜과 이로 인한 다툼 때문. 현 프랭크 매코트 구단주가 팀을 인수한 이래 별 탈이 없던 재정은 팀의 지분을 절반씩 나눠가진 부부관계가 금이 가면서 덩달아 흔들렸다.
2009년 프랭크 구단주는 부인 제이미의 불륜을 문제삼으며 소송을 제기했고 그녀가 맡고 있던 구단 사장직에서 그녀를 끌어내렸다. 이에 제이미는 자신이 가진 거액의 위자료를 청구했다. 상상 이상의 비용이 들자 프랭크 구단주는 중계권을 팔아서 이를 충당하려 했지만 셀리그 커미셔너의 거절로 무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다저스가 TV 중계권을 담보로 폭스 TV로부터 3천만 달러를 빌렸다는 소식이 나오자 곧바로 경영권 인수에 나선 것이다.
1883년 뉴욕 브루클린을 연고로 창단해 1958년 연고지를 지금의 로스앤젤레스로 옮긴 다저스는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38)이 오랫동안 활약한 팀으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통산 우승은 6회를 기록중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버드 셀리그 MLB 커미셔너는 21일 "MLB 사무국이 다저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 경영의 불안으로 인해 사무국이 경영권을 사들인 뒤 새로운 구단주가 나타날 때까지 관리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간 구단주가 수없이 바뀌면서 잡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구단의 재정이 휘청거릴 정도로 위태롭게 만든 이유는 구단주 내외의 불륜과 이로 인한 다툼 때문. 현 프랭크 매코트 구단주가 팀을 인수한 이래 별 탈이 없던 재정은 팀의 지분을 절반씩 나눠가진 부부관계가 금이 가면서 덩달아 흔들렸다.
2009년 프랭크 구단주는 부인 제이미의 불륜을 문제삼으며 소송을 제기했고 그녀가 맡고 있던 구단 사장직에서 그녀를 끌어내렸다. 이에 제이미는 자신이 가진 거액의 위자료를 청구했다. 상상 이상의 비용이 들자 프랭크 구단주는 중계권을 팔아서 이를 충당하려 했지만 셀리그 커미셔너의 거절로 무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다저스가 TV 중계권을 담보로 폭스 TV로부터 3천만 달러를 빌렸다는 소식이 나오자 곧바로 경영권 인수에 나선 것이다.
1883년 뉴욕 브루클린을 연고로 창단해 1958년 연고지를 지금의 로스앤젤레스로 옮긴 다저스는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38)이 오랫동안 활약한 팀으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통산 우승은 6회를 기록중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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