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단독선두 초반부터 '굳히기모드', LG 상대로 역전승
스포츠/레저 2011/04/20 10:02 입력 | 2011/04/20 10: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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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SK가 '특기'와도 같은 역전승으로 초반 선두굳히기에 본격 돌입했다.



SK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6-3 역전승을 거두고 2.5게임차 단독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 초반은 LG가 2회 조인성의 선제 3점홈런을 기록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상대투수 글로버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린 집중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4회 1점을 추격한 SK는 이후 터진 정근우의 맹타에 언제 그랬냐는 듯 경기를 역전하고 이후 효과적인 계투진 운용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정근우는 3안타 모두 2루타로 기록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SK 선발 글로버는 6⅓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동점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고, 그 뒤를 이어 등판한 정우람이 승리투수로 기록되었다.



반면 LG는 선발 리즈의 뒷심부족으로 역전타를 내주며 패전을 기록, 올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하며 나흘만에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잠실에서 벌어진 두산-넥센 경기에서는 두산이 넥센을 2-0으로 잡고 2위로 올라섰다. 실책에 양팀 희비가 극명히 엇갈린 경기였다.



중반까지 팽팽하던 승부는 6회말 넥센 선발 김성현의 폭투로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김현수가 김성현에게 안타를 기록한 뒤 김동주 타석 때 연달아 폭투를 기록해 발로 득점을 올렸다.



7회 1점을 추가한 두산은 임태훈이 1⅓이닝을 완벽히 마무리해 5세이브째를 기록, 이 부문 선두에 올랐다. 승리투수는 선발 니퍼트를 이어 등판한 고창성.



반면 넥센은 선발 김성현이 6⅔이닝 7탈삼진의 퀄리티스타트를 펼치고도 타선의 부진과 폭투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그는 이날 한 이닝에만 3개의 폭투를 기록, 이전 기록과 동률을 이루었다.



대구에서 벌어진 KIA와 삼성의 경기에서는 홈팀 삼성이 8-0의 완승을 거두며 차근차근 상위권을 향한 행보를 이어갔다.



1회말 박한이와 박석민의 연속 2루타가 터져 선취점을 올린 삼성은 2회 김상수와 배영섭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탠 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가 쓰리런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6-0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7회 가코의 2루타와 조동찬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가,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삼성 타선을 상대한 KIA 양현종은 또다시 초반에 집중 난타를 당하며 1⅓이닝만을 던진 채 굴욕적인 강판을 당해야만 했다. 승 없이 시즌 2패째.



이날 승리투수가 된 삼성 안지만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짠물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그가 기록한 2피안타만이 이날 KIA가 기록한 안타의 전부다.



대전에서 벌어진 롯데-한화전에서는 양팀이 소모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갈 길이 먼 두 팀의 결과로는 최악이었다. 롯데는 벌써 이번 시즌 2번째 무승부경기가 나왔다.



선취점은 한화가 기록했다. 2회 이대수의 2루타로 정원석을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곧바로 3회에 롯데가 김주찬의 적시타로 황재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4회 정원석이 롯데 선발 코리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기록해 앞서나갔지만 8회 홍성흔의 적시타가 터져 결국 동점이 된 채 연장에 돌입했다. 특히 롯데는 연장 10회초 만루의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 가장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화 선발 안승민과 롯데 선발 브라이언 코리는 나란히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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