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던 신라호텔 사태, 그 자리에 패러디가 남았다
정치 2011/04/19 15: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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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윤이 출연한 가격비교 사이트를 패러디한 게시물(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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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의원을 패러디한 게시물(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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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를 패러디한 게시물(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한 주간을 뜨겁게 달구었던 신라호텔 한복 출입금지 사태가 호텔측의 트위터 계정 개설을 통한 일반인들과의 소통 시도로 마무리 국면에 접어드는 가운데 이 사태를 패러디한 게시물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이 중 하나는 개그맨 유세윤이 출연하는 가격비교 사이트 UCC를 캡처해 이를 소재로 패러디한 게시물이다. '개코원숭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원숭이에 유세윤의 얼굴을 합성한 이번 게시물에서 부인 원숭이가 칠순잔치를 '신나호텔'에서 하는 게 어떻겠냐고 묻자 유세윤의 표정이 바뀌면서 "기모노 입고 칠순잔치 하고 싶어?"라며 핀잔을 주는 것으로 내용이 끝난다.



또 하나의 패러디물은 '한복 입는 국회의원' 강기갑 의원의 회의장 난동을 소재로 만든 패러디물이다.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그 위를 뛰어넘으려는 강 의원의 분노에 찬 표정에 말풍선을 집어넣어 그 안에 "들어가고 말 거야!"라는 한 마디를 집어넣었다. 한복을 입으면 출입이 안 된다는 사실에 분개한 모습으로 상황을 바꿔버린 것.



또 하나는 국내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포스터를 패러디한 게시물. 한때 유행어로 널리 퍼졌던 '통하였느냐'라는 말을 응용해 '한복이 안 통하였느냐'로 문장에 살을 붙였다. 특히 포스터에 등장하는 세 명의 주인공 중 전도연의 앞에는 '레깅스 입고 갈 걸'이라는 말을 배치해 일관성이 부족했던 복장제재를 꼬집었다.





노광명 기자 hipardnogal@diod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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