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5연승에서 제동, 넥센 8회 대역전극으로 연패탈출
스포츠/레저 2011/04/17 23:31 입력 | 2011/04/17 23: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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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연승 행진이 5에서 멈췄다. 연승에 제동을 건 팀은 넥센 히어로즈. 팀간 전적에서도 7연패를 달리던 넥센은 이날 경기로 징크스를 깼다.



17일 목동에서 벌어진 이 경기에서 2회 송지만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은 넥센은 4회 SK 임훈에게 주자 만루 상태에서 주자 일소 3루타를 얻어맞아 3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박재홍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져 점수는 4-1.



하지만 넥센은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8회말 대역전극을 펼치는 데 성공했다. 무사 1,2루에서 강귀태와 장영석이 연속 안타를 쳐 3-4로 따라붙은 뒤 2사 1,2루에서 유한준의 2타점 결승 2루타를 날려 5-4로 경기를 끝내 뒤집었다.



이날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선발로 나선 넥센 김성태는 6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지만 삼진을 10개나 잡아내며 이전 등판과는 확연히 달라진 컨디션을 선보여 코치진의 기대감을 높였다.

세번째 투수 이보근이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도 행운의 승리를 챙겼고, 송신영이 시즌 2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SK의 두번째 투수 전병두는 역전을 허용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잠실에서 벌어진 롯데와 LG의 경기에서는 롯데가 송승준과 고원준의 효과적인 투구에 힘입어 4-1로 승리, 4연패에서 탈출했다.



2회 선취점을 내주고 끌려가던 롯데는 5회 2사 1,3루에서 조성환이 LG 선발 심수창을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러 동점을 만든 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가 2루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한 뒤 폭투를 틈타 3루주자 조성환이 득점에 성공, 3-1로 앞섰다.



이어 7회에는 3연속 사사구를 얻은 뒤 전준우의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LG는 9회말 정성훈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1,2루의 기회가 있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⅔이닝 5안타 1실점,이어 등판한 고원준은 3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해 각각 승리와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는 각자 자신의 첫 승과 첫 세이브. LG 선발 심수창은 초반 집중타를 이겨내지 못하고 4⅓이닝 8피안타 3실점의 부진한 피칭을 선보이며 2패째를 기록했다.



광주에서 벌어진 한화와 KIA의 경기에서는 한화의 연패 탈출이 하루만에 묻혀버렸다.



KIA는 1회부터 2사 뒤 이범호와 최희섭의 연속 볼넷과 나지완, 김상현의 연속안타로 2점을 선취해 달아났다. 이어 2회에는 이범호의 안타와 김상현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점수를 5-0으로 더 벌렸다.



KIA는 이어 3회 안치홍의 솔로포와 4회 최희섭의 솔로포가 추가되었다. KIA 선발 로페즈는 경기중 발목에 찰과상을 입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7이닝 10탈삼진 6안타 1실점의 빼어난 피칭으로 3승째를 챙기며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한화는 3회초 한상훈의 2루타로 1점을 올린 것이 이 날의 유일한 득점. 한화의 선발로 나선 장민제는 1⅓이닝 5피안타 5실점이란 부끄러운 기록을 남기며 기량의 역부족을 실감해야 했다.



전날 밤에 있었던 초유의 정전사태로 나머지 경기를 낮 3시부터 재개했던 대구 경기에서는 두산이 3-2의 리드를 지켜 승리를 낚았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7이닝 9탈삼진 5안타 2실점의 호투로 모처럼 이름값을 했고, 그 뒤를 책임진 고창성과 임태훈이 무실점 완벽투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어 벌어진 두번째 경기는 삼성이 5-4의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이전 경기의 패배를 그대로 되갚았다.



삼성은 4회 3-3으로 맞선 4회말 좌전안타를 친 조동찬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채상병이 좌전안타를 날려 4-3으로 달아난 뒤 5회 가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5-3을 만들어냈다.



두산은 9회 오재원의 솔로홈런으로 날렸으나 더이상 추격에는 실패했다.



삼성 배영수는 5이닝 동안 7안타 3실점 했으나 승리투수가 됐고 권혁과 권오준, 오승환이 나머지 4이닝을 틀어막아 시즌 3연전을 2승 1패로 우세하게 마무리지었다. 두산 선발 이현승은 이날 등판에서 또다시 난조를 보이며 4이닝 8피안타 5실점을 기록,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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