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일 신생아, 각막 기증 후 세상 떠나
정치 2011/04/17 17:21 입력 | 2011/04/17 17: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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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생후 6일에 불과한 아기가 각막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현지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중국 후난성에서 지난 8일 출생한 이 신생아는 생후 4일째 되던 날 모유를 먹던 중 갑작스런 호흡곤란으로 인근 아동병원에 입원했지만 심폐기능만 되돌아온 채 뇌기능에 문제가 생겨버려 의료진은 의식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을 내린 것.



갑작스런 소식에 충격을 느낀 와중에도 아이의 부모는 아이의 각막을 기증하기로 결심했다.



생후 6일째 되던 13일, 드디어 적출 수술이 실시되었고 부모는 그제야 “아이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우리가 아직 어려 아이를 보살피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면서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란다.”며 흐느꼈다.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아이도 불쌍하지만 힘든 결정을 내려야 했을 부모들을 생각하니 더욱 안타깝다.”, “아이가 천국에 가길 바란다.“, ”생후 6일된 아이의 각막을 기증하다니, 부모의 결정이 놀랍다.” 등 2만 여개의 댓글로 부모를 다독였다.





노광명 기자 hipardnogal@diod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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