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안첼로티 감독 "토레스 선발기용은 실수였다" 간접 인정
스포츠/레저 2011/04/13 18:37 입력 | 2011/04/13 18: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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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내리 패하며 탈락한 첼시의 후폭풍이 거세다. 사령탑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간접적으로 토레스의 기용에 대해 후회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13일(한국시간) 8강 2차전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토레스의 선발 기용은 실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올 시즌 이같이 중요한 경기와 전술에서 토레스의 선발 출전을 원한다고 말해왔다"고 답했다.



이어 "(토레스와 교체된)드로그바는 후반전에 좋은 활약을 펼쳤다. 우리는 골이 필요했기 때문에 전방에서부터 좀 더 압박하기를 원했다. 드로그바의 컨디션은 좋았고, 자신의 힘을 모두 보여줄 수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결과적으로 토레스의 선발 출장은 실패한 작전임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전반 치차리토(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선취골을 내준 첼시는 하미레스가 나니를 걸어 넘어뜨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어려운 상황에서 디디에 드로그바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추격했다. 하지만 1분도 지나지 않아 곧바로 박지성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타이틀에 대한 도전이 모두 무산된 첼시의 남은 일정은 정규시즌 뿐. 안첼로티 감독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지나간 결과는 잊고 앞을 바라봐야 한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반드시 성공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아직 이겨야 할 경기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자신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걱정이 되진 않는다.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최선을 다 할 뿐이다. 여기에 남을지 아닐지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운 듯한 발언을 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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