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복귀, 포수난 SK의 고육지책
스포츠/레저 2011/04/13 18:34 입력 | 2011/04/13 18:39 수정

100%x200
예상대로 프로야구 시즌 초반부터 1위를 달리는 SK 와이번스가 또 한번의 고육지책을 내놓았다.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포수로 인정받는 베테랑 박경완(39)이 13일자로 1군에 올라왔다. 대신 그간 마스크를 써오던 정상호(29)가 허리통증을 호소해 2군으로 내려갔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가용할 포수 자원들이 줄부상에 시달려 시름이 깊었던 SK는 데뷔 시절 포수를 맡았던 적이 있는 최동수(40)를 포수로 보직을 변경시켜야 할만큼 한 경기 한 경기가 급했다.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으면서도 불안할 수밖에 없었던 차에 정상호의 몸상태가 다시 위험신호를 보내고 말았다.



결국 재활중이라 몸상태가 완전치 않은 박경완을 다시 1군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 예정 복귀시점을 4월 하순으로 잡았던 터라 컨디션 면에서도 완전치 못한 상태다.



김성근 SK 감독은 LG와의 팀간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최동수가 있는 만큼 경기에 내보낼지는 생각을 더 해보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하다가, 결국 주전 포수로 박경완을 낙점했다.



구단 관계자는 "정상호의 경우 이틀 정도 쉬면 회복될 듯 하다. 두 선수 모두 한 경기를 풀로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한 경기 내에서 번갈아 자리에 앉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경완의 기용 여부에 따라 팀 플레이의 안정화 여부도 뚜렷한 SK인만큼 오랜만에 선발 출장하는 이날 경기는 앞으로의 리그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