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배수의 진, "이번 경기마저 지면 첼시 지휘봉 놓친다"
스포츠/레저 2011/04/12 17:55 입력 | 2011/04/12 18: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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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9년만에 홈 패배를 허용해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인 카를로 안첼로티(52) 첼시 감독이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섰다.



13일 오전(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서 열리는 맨유와의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에 나서는 첼시는 시즌 초반 리그 2연패를 노리기도 했으나 거듭된 부진으로 우승권에서 일찌감치 멀어졌다. 첼시가 노릴 수 있는 타이틀은 UEFA 챔피언스리그가 사실상 유일하다.



지난 1차전에서 안첼로티 감독은 첼시 이적 후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토레스를 기용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이에 격분한 팬들이 그의 용병술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즌 후 감독직에서 쫓겨날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첼시가 이번 경기 고비를 넘지 못할 경우, 안첼로티 감독는 다음 시즌을 기약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은 의욕에 찬 모습이다. 그는 "스탬포드 브릿지서 얻은 결과는 우리에게 매우 실망스럽지만, 올드 트래포드에서 모든 것을 뒤집을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첼시가 4강에 진출하려면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거나, 1점차로 이기더라도 2골 이상의 다득점을 기록하면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맨유 선수들은 "올드 트래포드라면 어떤 팀도 무섭지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이번 시즌 맨유는 리그와 컵 대회 전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어 첼시로선 매우 힘겨운 싸움이 될 전망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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