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 이창원 신임 대표-이윤원 단장 선임 “이종운 감독 교체 없다”
스포츠/레저 2014/11/07 18: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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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롯데 자이언츠를 새롭게 이끌어갈 수뇌부를 결정했다.
롯데 구단은 이창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홍보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롯데푸드 경영기획부문장 이윤원 이사를 단장으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불미스런 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 죄송하다. 일단 구단을 정상화하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훈련을 잘하고 경기를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프런트는 선수단을 지원하는 본분에 충실한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원칙하에 구단을 운영하겠다”며 선수와 프런트 간 갈등 해결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 대표는 “이종운 감독이 잘해주리라고 믿는다. 이 감독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하며 이종운 신임 감독에 대해 교체 의사가 없음을 전했다.
그는 “구단 내부 문제로 팬들이 상당히 실망한 부분이 있는데 이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달 28일 선수단이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프런트와 1차 충돌을 빚었다. 최근 최하진 전 대표가 선수단이 원정 경기 때 묵은 호텔의 CCTV를 받아 소속 선수들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화난 팬들은 부산 사직구장 앞에서 집회를 열어 삭발식을 거행하는 등 프런트 운영진의 퇴진을 요구하며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롯데 사태’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구단 사찰이 사실이라는 문건을 공개하며 정치권으로까지 논란이 비화됐으며, 국가인권위원회가 선수들 사찰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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