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폐지’ 검토, 소비자 뿔났다
IT/과학 2011/03/31 10:12 입력 | 2011/03/31 10:15 수정

30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이동통신 통화 품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소수의 이용자가 과도한 이용량 폭주를 일으켜 나머지 다수의 이용자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만들어 경제 원리상 맞지 않다” 며 “해외에서도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는 추세” 라며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재검토 중" 이라고 말했다.



방통위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폐지를 검토하는 이유는 일반 휴대폰 통화까지 지장을 준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통사들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실시 이후 과도한 부하로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일반 휴대폰 통화에서 통화가 안되거나 자주 끊기는 통화 절단율이 2009년 0.19% ‣‣ 2010년 0.55%로 상승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 10일 한나라당 심재철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심 정책위의장은 “일부 극소수 마니아가 사용하는 무제한 요금제 때문에 트래픽이 과다해져 통화 품질이 떨어진다.” 며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해 통화 품질을 양질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밝혔다.



또한 “현재 스마트폰 요금제는 동일한 횡적 체계로, 이런 요금제 때문에 통신요금 폭탄 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며, “음성을 많이 쓰지만 데이터는 안 쓰는 사람, 문자는 많이 쓰지만 음성은 잘 안쓰는 사람 등 가입자들의 소비 패턴이 다르니 소비자 맞춤형 요금체계로 바뀌어야 한다.” 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기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쓰는 이용자들의 반발이다.



이런 폐지 논란에 누리꾼들은 “그럼 스마트폰을 사용 할 이유가 없다” “각자 스타일에 맞는 요금제로 변경시켜라.” “돈 안써도 기본료 꼬박꼬박 내는데 그럼 그건?? 소비자가 봉인가?” “이럴거면 핸드폰 쓰지 말라고 해라” 등의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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