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멀티골, 양팀 최고 평점‧MOM 선정 “챔피언스리그 2골 특별해”
스포츠/레저 2014/11/05 10:34 입력 | 2014/11/05 12: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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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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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버쿠젠 홈페이지



[디오데오 뉴스] ‘손세이셔널’ 손흥민(22)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니트와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23분과 28분 연이어 시즌 2‧3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초반부터 레버쿠젠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레버쿠젠은 초반부터 제니트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무득점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레버쿠젠은 후반 23분 중원에서 프리킥을 얻자 직접 슈팅을 시도하는 척하면서 손흥민에게 볼을 흘렸다.



땅볼 프리킥을 패스로 받은 벨라라비가 손흥민에게 슬쩍 볼을 내주자,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제니트의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넣었다.



5분 후 손흥민은 키슬링의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에서 노마크 찬스를 얻은 뒤 차분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후반 44분 제니트의 호세 론돈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손흥민은 UEFA 홈페이지에서 실린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처음으로 2골을 넣었다. 매우 특별하고 놀라운 일이다. 상대는 홈에서 무척 강하기 때문에 더 힘들었지만, 우리는 매우 좋은 팀이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영웅이 됐다는 평가에 “내가 영웅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 모두가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열심히 싸웠다”고 전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UEFA 홈페이지를 통해 MOM(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되고, 레버쿠젠 메인을 장식하는 기쁨을 누렸다. 유럽축구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1점을 부여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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