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도 지진… 日 레벨6는? 원자력사고 레벨 분석 "인류대재앙"
기타 2011/03/25 10:38 입력 | 2011/03/25 14:17 수정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모형 강국을 꿈꾸며'

사진 = 체르노빌 주변의 숲은 방사능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 나무들이 빨갛게 죽어버려 일명 '붉은 숲'이 되었다.

사진 = 당시 지면에서 올라온 방사능에 의해 필름들이 다 타버려 사진 자료가 거의 없다. 위는 유일하게 보고된 사진.
지난 24일 미얀마에서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인류는 지금 자연의 대재앙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을 처지에 놓여있다. 일본 역시 인간이 만들어 놓은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하자 쩔쩔매고 있는 것.
최근 일본에 들이닥친 대지진과 대형 쓰나미의 여파로 후쿠시마의 원전이 폭발하고 그로 인해 대량의 방사능이 유출되고 있다. 열흘이 지나면서 누출되는 방사능의 양도 점점 증가하고 있어 방사능피폭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또한 지난 24일 방사능 유출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작업하던 원전작업자가 피폭 당해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번 피폭은 처음이 아니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렇듯 일본은 지금 최악의 상태고 일본 전역이 비상사태다. 각국의 외교관들과 현지 기자, 특파원들도 자국으로 철수한 가운데 일본의 현 상황에 대한 정보는 일본에서 전해주는 내용으로만 보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인 보도는 사실상 어려울뿐더러 어디까지가 검증된 사실인지도 판가름하기 어렵다. 적지 않은 수의 해외통신들은 “지금 일본은 최악의 상황”, “일본 근처에도 가지 말 것”등의 경고를 하고 있지만 정작 일본과 가장 가까운 나라인 대한민국에서는 어쩐지 미적지근한 반응이다.
일본은 지금 레벨 6단계로 과거 체르노빌 사고보다 한 단계 낮은 레벨이다. 그렇지만 레벨6 역시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방사능 레벨을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국제 원자력 기구가 정한 원자력 사고 척도는 제일 낮은 0부터 제일 높은 7까지로 구분된다. 레벨0은 아무일 없는 평상시를 말하며 레벨1은 뭔가 이례적인 사건이 터진 경우를 말하며2004년 일본 미하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증기 누출 사고가 이에 속한다. 레벨2는 이보다 문제가 점점 심각해 지는 상황이다.
레벨3은 1명 이상이 방사능에 피폭 당하는 등 중대한 이상이 생기는 단계로 영국 셀라필드 원자력 단지의 원자로 폐액 누출 사건이 여기에 속한다. 우라늄 19톨, 플루토늄 160kg이 누출된 이 사고는 플루토늄 1.5kg이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짐작이 간다.
레벨4 시설 내의 위험을 수반한 사고로 1명 이상이 방사능 피폭으로 사망하는 경우를 말하며 레벨5는 방사능이 외부로 유출되어 피난을 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영국의 윈드스케일 화재가 여기에 포함되는데 이때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750조크렐에 달하는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일본에 발표되어 있는 레벨6는 대사고로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대량 누출된 사고를 말한다. 사고 지점에서 신속하게 대피하지 않으면 죽는 사고로 구소련의 키시팀 사고가 여기 포함되는데 주면 800km땅이 오염되고 47만명 피폭, 200여명 사망의 기록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레벨7은 광범위한 지역에 방사능 물질을 누출시켜 엄청난 재앙이 일어나는 경우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상황을 말한다. 역사적으로는 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유일하게 포함된다. 체르노빌 사고는 1986년 구소련에서 진행된 실험에서 증기폭발로 발생했다.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400배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이 누출됐고 이로 인해 국토의 33%(남한의 반 이상)가 방사능 오염으로 출입 금지가 되어있는 상태다.
이처럼 우리와 가장 가까운 나라 일본은 인류 대재앙이라는 극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우리정부는 언제까지 지켜보기만 할 것인지 그 대응방안에 주목해본다.
이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최근 일본에 들이닥친 대지진과 대형 쓰나미의 여파로 후쿠시마의 원전이 폭발하고 그로 인해 대량의 방사능이 유출되고 있다. 열흘이 지나면서 누출되는 방사능의 양도 점점 증가하고 있어 방사능피폭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또한 지난 24일 방사능 유출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작업하던 원전작업자가 피폭 당해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번 피폭은 처음이 아니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렇듯 일본은 지금 최악의 상태고 일본 전역이 비상사태다. 각국의 외교관들과 현지 기자, 특파원들도 자국으로 철수한 가운데 일본의 현 상황에 대한 정보는 일본에서 전해주는 내용으로만 보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인 보도는 사실상 어려울뿐더러 어디까지가 검증된 사실인지도 판가름하기 어렵다. 적지 않은 수의 해외통신들은 “지금 일본은 최악의 상황”, “일본 근처에도 가지 말 것”등의 경고를 하고 있지만 정작 일본과 가장 가까운 나라인 대한민국에서는 어쩐지 미적지근한 반응이다.
일본은 지금 레벨 6단계로 과거 체르노빌 사고보다 한 단계 낮은 레벨이다. 그렇지만 레벨6 역시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방사능 레벨을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국제 원자력 기구가 정한 원자력 사고 척도는 제일 낮은 0부터 제일 높은 7까지로 구분된다. 레벨0은 아무일 없는 평상시를 말하며 레벨1은 뭔가 이례적인 사건이 터진 경우를 말하며2004년 일본 미하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증기 누출 사고가 이에 속한다. 레벨2는 이보다 문제가 점점 심각해 지는 상황이다.
레벨3은 1명 이상이 방사능에 피폭 당하는 등 중대한 이상이 생기는 단계로 영국 셀라필드 원자력 단지의 원자로 폐액 누출 사건이 여기에 속한다. 우라늄 19톨, 플루토늄 160kg이 누출된 이 사고는 플루토늄 1.5kg이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짐작이 간다.
레벨4 시설 내의 위험을 수반한 사고로 1명 이상이 방사능 피폭으로 사망하는 경우를 말하며 레벨5는 방사능이 외부로 유출되어 피난을 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영국의 윈드스케일 화재가 여기에 포함되는데 이때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750조크렐에 달하는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일본에 발표되어 있는 레벨6는 대사고로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대량 누출된 사고를 말한다. 사고 지점에서 신속하게 대피하지 않으면 죽는 사고로 구소련의 키시팀 사고가 여기 포함되는데 주면 800km땅이 오염되고 47만명 피폭, 200여명 사망의 기록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레벨7은 광범위한 지역에 방사능 물질을 누출시켜 엄청난 재앙이 일어나는 경우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상황을 말한다. 역사적으로는 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유일하게 포함된다. 체르노빌 사고는 1986년 구소련에서 진행된 실험에서 증기폭발로 발생했다.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400배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이 누출됐고 이로 인해 국토의 33%(남한의 반 이상)가 방사능 오염으로 출입 금지가 되어있는 상태다.
이처럼 우리와 가장 가까운 나라 일본은 인류 대재앙이라는 극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우리정부는 언제까지 지켜보기만 할 것인지 그 대응방안에 주목해본다.
이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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