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이름만 꺼내도 엮일라... 에세이 출간 후 곳곳에서 홍역
경제 2011/03/24 18:09 입력 | 2011/03/24 18:17 수정

지난 23일 신정아(39)씨가 자신의 에세이집 '4001'을 출간한 뒤 온라인 곳곳에서 직간접적으로 논쟁이 들끓고 있다.



출판기념회와 기자회견이 동시에 있었던 당일, 그 책에 언급된 여러 인사들이 검색어 상위에 오르고, 특히 가장 먼저 이슈화되었던 정운찬 전 총리 측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면서 책 내용에 언급된 일체의 주장들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신 씨가 지목한 대상이 워낙 많다 보니, 학력위조로 온 세상을 시끌벅적하게 했던 몇 년 전의 상황이 재현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역시 온라인 공간이 온갖 이야기들로 확대재생산되고 있고, 그로 인한 웃지 못할 해프닝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소설가 공지영(48)씨는 신 씨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대필의혹"을 제기했다. 신 씨가 출간한 에세이집에 "생각보다 지루하다"고 평하고 "그냥 기자들이 호들갑 떨며 전해주는 이슈들만 찾아보는 것이 더 나을 듯"이라는 멘트로 소감을 전했다.



의혹은 그 뒤에 드러냈는데, "서문과 본문의 문장이 너무 다르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또 얼마 뒤 한 네티즌이 공 씨와 신 씨의 책 표지가 비슷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를 하자, 공씨는 "너무 비슷하잖아. 철저하게 묻어 가기인가?!"라는 말로 이에 동조하기도 했다.



이 트윗이 올라오고 난 뒤 많은 언론들이 앞다투어 이를 다루기 시작했으며, 개중에는 "공 씨 본인의 입장을 확실히 표명하기 전까지 지나친 해석을 자제하자"는 의견도 보이기 시작했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SNS 마니아"로 잘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때아닌 설화로 홍역을 치렀다.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이 화근이었는데, 내용 중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표현이 사람들의 억측과 오해를 불렀던 것.



많은 사람들이 이 트윗을 보고 "같이 저녁을 먹은 사람이 신정아인가"라는 추측을 하기 시작했고, 정 부회장의 트윗은 물론 그에 관련한 억측까지 리트윗되어 삽시간에 퍼지게 되었다.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신세계 측이 즉각 "22일 저녁 베스트셀러 작가 이모씨 등과 사적인 모임을 가졌다" 는 내용의 해명자료를 내었고, 24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트윗을 통해 오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기에 이르렀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