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 끝내 사망, 연예계 안팎 애도 이어져 “살려내라…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연예 2014/10/27 23:14 입력

ⓒ 신해철 페이스북

ⓒ 김창열 인스타그램/남궁연&신대철 페이스북/공지영&김광진&개코&강풀&김민교&장기하 트위터
[디오데오 뉴스] 가수 신해철이 끝내 사망했다. 향년 46세.
신해철은 지난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었다. 의료진은 심정지에 이른 원인을 찾기 위해 최근 신해철이 장 협착으로 수술을 받은 부위를 개복해 응급 수술을 하기도 했다.
당시 소속사 KCA 엔터테인먼트는 “의료진이 부어오른 장으로 인한 심장 압박이라는 소견을 냈지만 장 상태가 왜 이런 상황에 이르렀는지 명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신해철은 동공 반사가 없는 의식 불명으로 위중한 상태였다.
신해철의 소속사는 “신해철 씨가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나라로 떠났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28일 오전 10시부터 마련될 예정이며, 아직 발인, 장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망 원인은 저산소 허열성 뇌손상으로 알려졌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 보컬로 데뷔해 솔로 가수와 밴드 넥스트로 활동하며 ‘그대에게’,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재즈 카페’, ‘인형의 기사’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또한 라디오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을 통해 ‘마왕’ 혹은 ‘교주’로 불리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했으며,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를 통해 코믹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6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한 신해철은 넥스트로 컴백을 앞두고 있었다.
한편 신해철 사망 소식에 연예계 안팎에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김창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철이형 좋은곳으로 가세요. 명복을 빌어 주세요. 아 XX 이건 아닌데.. 살려내라 XXX들아”라는 글과 함께 검정 사진을 게재하며 신해철의 죽음을 애통해했다.
남궁연은 페이스북에 “비통한 마음으로 소식 전합니다. 사랑하는 신해철 8시 19분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빈소는 내일 오전 10시부터 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비통함을 전했다.
신대철은 “너를 떠나보내다니 믿을 수가 없구나. 이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만 해철아 복수해줄게”라는 글로 격한 슬픔을 표했다. 신대철은 앞서 “병원의 과실이 명백해 보인다. 문 닫을 준비해라. 가만있지 않겠다. 사람죽이는 병원. 어떤 이야긴지 짐작하시라”는 글로 신해철 병원을 저격해 의료과실을 꼬집었고, 병원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보인바 있다.
소설가 공지영은 “신해철님의 명복을 빕니다. 삶과 죽음이 이토록 가깝군요. 살아있는동안 가진 것을 나누고 더 사랑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누군가의 말을 여기 대신합니다. ‘천사는 지상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광진은 “신해철님이 세상을 떠났군요. 우리 모두 그를 그리워할 것입니다. 그의 노래와 많은 추억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라는 글을, 다이나믹듀오의 개코도 “신해철 선배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신해철의 곡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를 링크하며 애도했다.
만화가 강풀은 “마음이 아픕니다. 신해철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고, 장기하도 “좋은 곳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트위터에 애도의 글을 남겼다. SNL 김민교도 “아 신해철 선배님. 왜 그사이 전화한번 안드렸을까요. 모두들 신해철 선배님을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는 글로 애도하는 마음을 전했다.
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도 트위터에 “신해철 선배님의 명복을 빕니다. 남겨주신 멋진 음악들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남겼으며, 김형준도 “신해철 선배님의 음악과 열정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리허설 중 비보를 접한 신해철의 친척 서태지는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아산병원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태지는 엠넷 ‘슈퍼스타K6'에 출연해 “신해철 형님답지 않게 많이 아프시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면 빨리 일어나실 수 있을 것 같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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