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20대 남성 3명 '세상 비관해' 집단 자살
경제 2011/02/21 09:40 입력 | 2011/02/21 09: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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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 3명이 집단 자살했다.



21일 오전 청주에서 집단자살로 추정되는 20대 남성 3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21일 오전 6시20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빌라 2층에서 박모(26.청주)씨와 권모(27.부산), 김모(21.대전)씨가 숨져 있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와 경찰이 발견했다.



신고자인 박 씨의 여자 친구는 경찰에서 "남자친구의 미니홈피에 '자살 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띄워져 있어 집에 가보니 문이 잠겨 있어 119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가 2층 창문을 통해 현장에 들어가 남성 3명의 시신을 확인했으며 경찰도 곧바로 출동했다



박 씨 등은 각자 자신의 신분증과 "세상 살기 싫다", "힘들다"는 세상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를 옆에 놔 둔 채 숨져 있었다.



경찰은 빌라 2층 박 씨의 방에 있는 가스레인지 위에서 연탄재가 발견됐다는 점으로 미뤄 이들이 연탄을 피워놓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들의 주거지와 나이가 각각 다르다는 점에서 특정 자살사이트를 통해 이뤄진 집단자살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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