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어머니 장숙정, 트로트 가수로 제2 인생
연예 2010/12/16 15:51 입력 | 2010/12/16 16: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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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여가수 거미의 엄마 장숙정이 탱고 리듬의 성인 가요 '여자도…'를 내놓았다.



태진아의 아들 이루 전영록의 딸 보람 등 부모에 이어 자녀가 가수로 데뷔하는 경우는 많지만 반대로 부모가 가수로 데뷔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잘못하면 딸 거미의 후광을 업고 가수로 데뷔하는 것 아닌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일 수 도 있지만 장숙정의 가수에 대한 꿈은 무척 오래전이라고 말한다.



장숙정은 20년 전부터 '장소연'이란 예명으로 라이브 카페 무대부터 각종 잔칫집, 기업 및 단체의 친목모임 등에서 노래를 불렀다. 판소리에 재능을 가져 무명 국악팀 보컬로도 활약했다.



이후 지난 10여 년간 아마추어 가수로 각종 행사에서 활동했다. 유명한 작곡가 밑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며 음반을 준비했던 적도 있지만 생활고 때문에 그동안 데뷔를 미뤘다. 이 와중에 딸 거미는 가수로 데뷔해 스타가 됐다. 이번에 음반을 발표한 것은 딸의 적극적인 권유 때문이었다.



장숙정은 지난 4월 자신의 이름으로 첫 음반을 발표하고 뒤늦게 가수의 꿈을 이뤘다. 이 음반은 거미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는 게 그녀의 얘기다. 실제로 거미가 공동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으며 이정 린 영지 등 그녀의 동료들이 앨범을 위해 힘을 합쳤다.



한편, 장숙정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 '여자도…'는 가수 이정이 해병대 입대 전에 장숙정을 위해 만든 곡이다.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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