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1명 '인간광우병'으로 사망 "영국 유학동안 감염 된 듯"
경제 2010/12/09 11:06 입력 | 2010/12/09 14:52 수정

대만인 남성(36) 1명이 인간광우병(vCJDㆍ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대만 정부가 밝혔다.



대만정부 발표는 이날 발간된 경제지 ‘재신(財訊)’이 “대만에서 첫 인간광우병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을 정부가 은폐하고 있다”고 비판하자 마지못해 행한 늑장발표다.



대만 영자지 ‘포커스타이완’에 따르면 사망자는 36살의 남성으로 영국에서 1989~1997년 8년간 유학하는 동안 광우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986년 영국에서 돌아온 이 남성은 22년 뒤인 지난 2008년 처음으로 광우병 증세를 보였다. 잦은 기억상실과 느닷없는 졸음에 시달리던 남성은 지난해 5월 광우병으로 추정된다는 진단을 받았고 결국 지난 5월 사망했다.



질병통제국은 사망 남성의 "신경학적 증상이나 해외 생활사로 볼 때 이번 사례는 인간광우병일 가능성이 극도로 크다"며 "이번 사례가 MRI(자기공명영상), EEG(腦電圖) 등 의학영상들을 볼 때도 인간광우병인 것으로 위생서 질병통제국 크로이츠펠트야콥병공작소조(小組)가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은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의 일부 민감한 부위들의 수입을 다시 허용해 이번 사망으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이며, 영국에서는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고 있다.



디오데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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