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터뷰] 강성, "가수 그만두고 커피숍 차려볼까 생각"
연예 2010/12/07 20:23 입력 | 2011/03/18 09: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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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이 드라마는 탄탄한 내용과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OST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게 해준 드라마임은 분명. ‘야인시대’ OST의 주인공 ‘강성’이 연기자로 돌아왔다.



가수로 잘 알려진 강성의 데뷔는 의외로 연기자다. 그것도 데뷔 13년차. 하지만 96년 데뷔한 그가 활동을 순탄히 이어온 것만은 아니다. 한때는 아이돌을 준비하기도 했고, 솔로 가수로 데뷔를 했지만 그 길도 녹록치 안았다.







강성은 연예인이라는 것 자체를 그만두려 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는 노래가 좋고, 연기가 좋아서 시작한 것인데 내 뜻과는 다르게 만들어지는 이미지가 생기면서 내가 원하던 길이 아니지 않나라고 생각해 이 쪽일(연예)을 그만두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웃으며 커피숍이나 빵집을 차려볼까 생각했다고 말한 그는 “사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 벌기 힘들더라”며 “친한 형들과 음반을 내거나 하는 것도 제대로 홍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돈이 되지 않으니 내가 좋아하는 일 하면서 생활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방송활동을 안하고 쉬는 그 시간들이 더 행복했다”라며 “함께 연극하는 사람들과 땀 흘려 연습하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의논하는 것이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그에게서 가수강성보다는 배우 강성으로 입지를 굳히고 싶어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그에게 이후 가수 활동 여부에 대해서 묻자 “현재는 가수활동을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뭐든 겉핥기식으로 하는 것을 안 좋아한다. 일단 배우라는 이름이 어울릴 때 까지 연기를 하고 싶다.”라며 “사실 가수라는 의미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인데 대외적인 활동은 없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다면 노래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 연기에 대한 신념이 생기기 전까지는 섣불리 무대에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며 “연기에 대한 진정성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얼마 전 이별의 아픔을 겪었다는 그는 이별을 하고 있는 그 와중에서도 연기에 대한 집착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해가 쌓이고 풀 타이밍을 놓치다 보니 더 쌓이고 문제가 생기면서 헤어지게 됐다.”라며 “이십대가 지나고 보니 사랑의 열병을 앓기보다는 ‘이 친구가 나와 헤어지는게 더 편하고 도움이 되겠구나’라고 혼자 정리 하게 되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스스로도 잔인한게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거울을 보고 있었다. 헤어진 이별의 그 순간, 내 표정이 너무 궁금했었다.”라며“그 슬프고 가슴 아픈 와중에 내가 내 표정을 보는 것이 너무 잔인했다. 당시 스스로 ‘지금은 그냥 슬퍼해야하는 거 아닐까’ 라고 생각했지만 슬프면 어떤 표정이 나올지가 궁금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조용히 웃으며 “그만큼 연기에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벌써 서른이 넘은 나이에 다시 연기를 시작하니 젊은 친구들이 부럽기도 할 터. 더군다나 그가 출연하는 SBS 월화드라마 ‘괜찮아 아빠 딸’에는 가수 출신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에 그는 “처음 민혁이와 동해를 봤을 때 슈퍼주니어, 씨앤블루라며 신기해했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 친구들이 가수출신이긴 하나 재능을 발휘하는 것인데 ‘가수가 연기해?’라는 편견은 없으셨으면 좋겠다.”라며 “물론, 못할 때는 그만큼의 질타를 받겠지만 그 친구들도 열심히 하는 상황이고 진지하게 임하고 있으니 그런 점들을 높이 사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의 말을 했다.



또, 촬영장에서 중견 배우들을 제외하고는 남자 중 맏형이라는 그는 동료 후배들에게도 “혹시,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더라도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그것들이 다 자신을 발전하게 되는 밑 걸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후배들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괜찮아 아빠 딸’에 출연중인 강성은 극중 정진구를 맡아 유명 병원장 아버지와 갤러리 관장 어머니의 신분에 기대어 부모 목에 빨대 꽂아 빨아먹고 사는 일명 '강남 빨대파'로 병원 이사라는 명함을 들고 룸사롱을 드나들며 허송세월 하느라 아버지에게 사람 취급도 못받는 인물을 실감나게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 유병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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