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송승헌 "일본어 연기 가장 큰 걸림돌"
문화 2010/11/23 20:3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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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송승헌이 이번에는 일본어로 연기를 펼친다.



23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고스트;보이지 않는 사랑(감독 오오타니 타로)'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송승헌은 극중 한국 유학생 준호역을 맡아 마츠시마 나나코와 순수하고 강렬한 러브 스토리를 선보인다. 극중 대사는 모두 일본어로 소화했다.



송승헌은 "사랑과 영혼의 리메이크작인데다 일본 국민 여배우 마츠시마 나나코와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거부할 이유가 없었지만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언어였다. 그 부분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일본어를 잘하지 못하는 송승헌이 일본어로 '멜로' 연기를 해야하는 '고스트'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 송승헌은 시나리오에서 일본인으로 설정된 남자를 한국 유학생으로 바꿔달라고 건의했고, 어색한 일본어 연기도 사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생각에 출연 제의를 받아들였다.



'무적자' 크랭크업 직후 부터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 송승헌은 한 달 남짓한 기간동안 대사를 일본어로 녹음해서 들으면서 공부했다고.



그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현장에서는 전혀 언어로 인한 문제가 없었다. 언어가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에 한 장면 한 장면에 더욱 몰입했다. 나로서도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멜로 영화의 고전 '사랑과 영혼' 개봉 20주년을 맞아 제작된 한미일 글로벌 프로젝트 '고스트'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 송승헌과 마츠시마 나나코가 안타까운 사랑을 하는 연인으로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5일 개봉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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