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사랑에는 국경도, 죽음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화 2010/11/23 20:2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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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하는데 있어서 걸림돌이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23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고스트;보이지 않는 사랑(감독 오오타니 타로)'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고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멜로 영화 '사랑과 영혼'을 리메이크한 작품. 두 배우에게 "영화같은 사랑을 믿느냐?"는 질문이 던져졌다.



송승헌은 "어린 나이에 원작을 봤을 때 '데미무어 같은 여자친구를 두고 죽는다면 이생을 떠날 수 있는 남자가 어디있겠냐'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농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사랑하는 연인이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헤어지게 된다면 남아있는 사람도 슬프겠지만 사랑하는 사람 주변에서 맴도는 것 자체도 마음이 아플 것 같다. 그렇지만 그런 사랑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고스트'는 '사랑과 영혼'의 이야기에 일본 여자와 한국 남자라는 설정을 덧대어 '국경'을 뛰어넘는 사랑이라는 살을 붙였다. 송승헌은 "우리 영화에서 준호와 나나미도 국경을 뛰어넘는 사랑을 하는데 나 역시 누군가를 사랑할 때는 무엇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사랑관을 밝혔다.



멜로 영화의 고전 '사랑과 영혼' 개봉 20주년을 맞아 제작된 한미일 글로벌 프로젝트 '고스트'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 송승헌과 마츠시마 나나코가 안타까운 사랑을 하는 연인으로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5일 개봉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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