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소녀시대에 살짝 긴장했다?!" 솔직 고백
문화 2010/11/22 10:43 입력 | 2010/11/23 10: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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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tvN 인터뷰쇼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 지난 20년 음악인생을 돌아보고 그 동안 감춰왔던 사랑 이야기를 고백한다.



가수 평균 수명 2~3년인 대한민국 가요계의 현실에서 20년간 한결같이 정상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와 더불어 이면에 숨겨진 인간 신승훈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예정.



먼저 신승훈은 2집 <보이지 않는 사랑> 당시 에피소드를 깜짝 공개했다. 그는 “소녀시대 가 9주 연속 1위 할 때 살짝 긴장했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 이유는 <보이지 않는 사랑>으로 가요 프로그램에서 14주 연속 1위를 하며 한국 기네스 기록을 갖고 있기 때문. “10주째에 다른 가수가 1위 하는 걸 보고 일단 소녀시대 팬으로 ‘아쉽다’ 했지만 속으로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말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이어 그는 “내 기록이 웬만해선 안 깨졌으면 좋겠다”고 장난스레 말하면서도 “요즘 가요계의 주기가 너무 짧아져 히트곡이 1주일이면 사라지기 때문에 그 노래에 대한 추억이 남지 않는다”며 가요계 선배로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신승훈은 “데뷔 20주년의 콘셉트를 ‘뻔뻔한 승훈씨’로 잡았다”며 “그동안 세운 기록들에 대해 아무 것도 아니라고 겸손하게 말했더니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줄 알고 계시더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곧이어 “데뷔 20주년이 되었으니 이제는 뮤지션 신승훈으로 불리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실제 뻔뻔함을 선보이기도. 또 “아직은 아티스트까지는 아닌 것 같다”면서 “향후 20년은 아티스트 신승훈으로 불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도 밝혔다.



20년 동안 쉬지 않고 앨범을 발표해 온 신승훈은 “가수 신승훈으로서 98%의 책임은 다했다는 생각을 한다”고 당당히 말했다. 하지만 “가수 신승훈의 비중이 더 컸기 때문에 인간 신승훈은 많은 걸 포기해야 했고, 참아내야 했다”며, 인간 신승훈에게 좀 더 관대하지 못했던 지난 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그는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그런 사람으로 만든 것 같다”면서 “인간 신승훈한테 이렇게까지 한 가수 신승훈이 무섭다”고 고백하기도. 그러나 “인간 신승훈에게 이렇게 미안하게 해놓고 가수로서 이룬 것이 없었다면 더 속상했겠지만, 그렇지 않아 다행”이라며 멋쩍게 웃어보였다.



이 외에도 신승훈은 자신의 결혼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어머니께서 여자면 아무라도 상관없다 말씀하시지만 이왕 늦은 거 현명한 처사를 해야 될 것 같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그러면서도 “좋은 여자가 나타나면 노래든 뭐든 내 능력으로 3일 만에 내 여자로 만들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0년간 오직 음악이라는 외길을 고집해 온 뮤지션 신승훈의 열정과 그의 인간적인 모습은 22일 월요일 밤 10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만날 수 있다.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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