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진 "연예인으로서 타블로 사건 관심있게 보게 된다"
문화 2010/10/20 17:27 입력 | 2010/10/20 1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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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진이 동료로서 타블로 사건을 바라보는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2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돌이킬 수 없는(감독 박수영)' 시사회가 열렸다. 극중 이전에 저지른 범죄로 인해 주민들의 따가운 눈초리와 의심을 받는 유세진을 연기한 이정진은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낙인찍기'나 '마녀사냥'에 대한 외침"이라고 영화에 의미를 부여했다.



최근 불거진 타블로 학력 논란을 바라보는 마음도 가볍지만은 않다. 분야가 달라 타블로와 친분은 없지만 연예인으로서 이 사건을 유심하게 보게 된다고.



이정진은 "사안은 다르지만 내가 연기한 유세진과 타블로가 비슷한것 같다. 그 친구(타블로)도 네티즌들의 의혹 제기에 일일이 대응할 수 없었을 뿐인데 사회적으로 거짓말쟁이로 몰고 간 부분이 있다. 묵은 의혹들이 해결됐고 하지만 아직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아쉽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이런 부분은 비단 우리 네티즌들의 문제가 아니라 직작장, 학교 같은 작은 커뮤니티는 물론 전세계적인 현상인 것 같다"며 "나도 내 잣대만으로 주위의 누군가에게 손가락질 하고 비난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초청작 '돌이킬 수 없는'은 아동 실종사건을 토대로 아이를 잃어버리고 실의에 빠진 아버지와 용의자로 지목된 남자와의 대립을 통해 뜨거운 메시지와 날카로운 문제 의식을 전한다. 김태우, 이정진 등이 열연을 펼쳤으며 11월 4일 개봉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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