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중국 '한글공정' 소식에 "도둑이 매를 드네" 일침
연예 2010/10/12 11:07 입력 | 2010/10/12 11: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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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수 트위터

중국이 '한글공정'에 나선 것에 대해 소설가 이외수가 분노했다.



소설가 이외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진실로 귀한 것을 귀한 줄 모르면 도둑이 그것을 훔쳐간 뒤에도 무엇을 잃어버렸는지조차 모르게 된다. 보라 우리가 한글이라는 보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귀중함을 모르고 소홀히 하니 중국이라는 도둑이 이를 훔치려는 마수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중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짱깨들아 한글이 부럽냐. 하지만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무조건 네 것이라고 우기지 말고 그 잘나빠진 습성을 살려서 짝퉁이나 만들어 쓰도록 해라"며 "중국이 한글을 중국의 문화유산이라고 우기는 것은 한국이 만리장성을 한국의 문화유산이라고 우기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이참에 우리도 천안문, 삼국지, 만리장성, 홍콩 다 우리 거라고 한번 우겨 볼까"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중국이 미쳤구나", "동북공정으로 웃음거리 됐으면 정신 차려야지", "한글을 꼭 지켜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공인으로서 단어선택이 지나쳤다", "너무 감정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 등 비판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이런 지적에 대해 이외수는 또 트위터를 통해 "제 혀를 자기 혀라고 주장하면서 잘라 가겠다고 설치는 넘들한테 거친 언사로 화를 냈더니 그 넘들과 같은 패거리들이 공손한 말을 쓰라고 충언합니다. 적반하장 도둑이 매를 든다는 속담이 왜 생겼는지를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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