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이규형 범행 인정 충격 엔딩 속 주목해야 할 인물 셋
연예 2022/10/16 14: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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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디즈니+의 오리지널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이규형이 정려원에게 연쇄살인 사건의 범행을 인정했다. ‘설마’했던 일이 ‘확신’이 되면서 안방 극장은 충격에 휩싸였다. 그런데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는 점들이 있어 네티즌들은 이규형의 진범 여부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이에 주목해야 할 용의선상에 오른 수상한 인물, 세 명에 대해 짚어 봤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물어뜯는 독종 변호사 ‘노착희’와 꽂히면 물불 안 가리는 별종 변호사 ‘좌시백’, 극과 극인 두 변호사가 함께 일하며 맞닥뜨리는 사건 속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법정 미스터리 드라마. 지난 12일 공개된 8회에서는 좌시백(이규형)이 윤석구(박정학)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그 동안 연쇄살인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손꼽혔던 그의 DNA가 현장에서 발견된 것. 경찰의 집요한 추궁이 이어졌지만, 시백은 침착하게 범행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노착희(정려원)도 한걸음에 달려와 카드 내역서를 증거로 들이밀며, 범행 시각에 그가 자신과 함께 있었다고 알리바이를 주장했다. 결국 구속영장 신청은 기각됐고, 긴 기다림 끝에 시백은 풀려날 수 있었다. 시백이 경찰서에서 나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던 착희는 “조현식, 윤석구, 박강일, 다 좌변이 죽였어요?”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네”라는 답을 들었다. 그야말로 소름 돋는 충격 엔딩이었다.

8회가 공개된 이후 가장 먼저 화두가 된 것은 바로 “좌시백이 진짜 범인인가”다. 지금까지 드러난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 정체를 알 수 있는 단서는 낡은 봉황 시계, 주황색 나일론 끈, 독특한 매듭, 그리고 오래된 연식의 SUV차량, 세 가지. 시백은 범인이 탄 것 같은 SUV차량을 운전해서 만두 집 사장 치식(김상호)에게 가져다줬고, 낡은 봉황 시계를 차고 다닌다. 게다가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증거 자료인 DNA까지 현장에서 검출되면서 모든 정황 상 그가 범인인 것 같은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런데 시백을 완전히 범인으로 단정짓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우선 SUV차량을 운전했던 이유는 치식이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기 때문. 심지어 치식에게 누구 차인지 물어봤었기에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추측된다. 결정적으로 착희가 주장대로, 윤석구 살인 범행 시각에 시백은 착희와 함께 있었다. 3시간 20분 정도의 공백이 있었지만, 최대한 빨리 달려도 왕복 3시간이나 걸리는 사건 현장까지 가서 20분만에 범행을 저지르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렇기에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던 시백이 왜 착희에겐 범행 사실을 인정했는지 더욱 궁금증이 쏠린다.

다음으로 수상한 인물은 치식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치식은 시백에게 누구 것인지 알려주지 않은 채 SUV차량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그의 집에는 범행에 쓰인 것과 동일한 주황색 나일론 끈이 있었다. 그동안 아내의 기일마다 서까래에 주황색 나일론끈을 묶어 자살을 시도해왔던 것. 극단적 선택을 할 만큼 치식에게 괴로운 일이 있었다는 점과 범행에 사용된 SUV차량, 주황색 나일론 끈을 단서로 치식 역시 범인과 연관성이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장기도(정진영)에 대한 의심도 지울 수 없다. 그는 정치인이 되기 위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고, 선거에 당선되기 위해 가족도 철저하게 관리할 정도로 잡음 발생을 용납하지 않았다. 때문에 불도저 같은 기도의 정치길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었던 이해 관계자들이 모두 살인 사건의 피해자라는 점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 게다가 그는 모든 인맥을 총동원, 어떻게든 살인 사건을 조용히 덮으려고 시도했다. 무엇보다 형사들은 사건 현장에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루어 피해자들이 범인에게 스스로 문을 열어줬다고 판단, 면식범이라 확신했다. 그렇다면 시백보다 피해자들과 더 친밀한 관계인 사람, 기도가 유력한 용의자가 될 수 있다.

이처럼 모두가 의심스러운 가운데,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재미로 선사하고 있는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디즈니+에서 1회부터 8회까지 정주행이 가능하며, 매주 수요일마다 2편씩 총 1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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