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전쟁’ 5년 세계 유랑한 예술가 커플, 만리장성서 결혼식 아닌 이별식
연예 2022/03/27 15:00 입력 | 2022/03/28 14: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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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만에 재회한 예술가 커플, 규칙 깨고 한 행동은?

[디오데오 뉴스] ‘장미의 전쟁’ 예술가 커플의 아름다운 퍼포먼스가 뜨거운 감동을 전한다.

28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이하 ‘장미의 전쟁’)은 예술가 커플 마리나와 울라이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1974년 퍼포먼스 전시장에서 처음 만난 마리나와 울리아는 닮은 취향과 감각으로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5년 간 미니밴을 타고 전세계를 유랑하며 여행한다.

당시 마리나와 울라이가 함께 만든 작품은 크게 유명세를 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두 사람이 헤어지는 이유가 된다. 마리나는 예술을 통한 돈과 명예를 원했지만, 부르주아의 삶을 경멸했던 울라이는 이를 싫어했던 것.

1988년 마리나와 울라이는 각각 만리장성의 반대편에서 걷기를 시작해 중간 지점에서 만나는 퍼포먼스 ‘The Lovers’를 펼친다. 당초 이 작품은 마리나와 울라이의 결혼을 위해 기획됐으나, 이미 신뢰가 깨진 두 사람은 만리장성 중간에서 만나 짧은 인사를 하고 서로를 뒤로 한 채 헤어진다. 마리나와 울라이의 결혼식이 되었어야할 퍼포먼스가 이별식이 되어 버린 셈.

울라이는 이 퍼포먼스를 기획하다 만난 중국어 통역사와, 마리나는 지인과 사랑에 빠지며 두 사람의 사랑은 12년 만에 막을 내린다. 이후 2010년 마리나의 작품 활동 30주년을 기념해 ‘예술가가 여기 있다’는 전시가 열리고, 이 전시장에서 마리나와 울라이는 처음 만난 그 때처럼 다시 재회하게 된다. 마리나는 자신의 작품 안으로 걸어 들어와 앉은 울라이를 보고 눈물을 쏟으며 퍼포먼스의 규칙을 깨버리는데, 이를 본 관객들은 야유 대신 큰 박수를 보냈다고.

22년 만에 나이든 옛 연인을 만난 마리나와 울라이의 행동을 본 스튜디오 패널들은 가슴을 부여잡으며 눈물을 훔쳤다는 후문. 그 실제 현장의 영상은 28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진 = 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 )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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