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영화 통해 실험하는 것 원천봉쇄 돼"
문화 2010/09/13 19:34 입력 | 2010/09/14 11:38 수정

100%x200
홍상수 감독과 배우 문성근이 작가주의 감독들의 애환을 털어놨다.



영화‘옥희의 영화’의 언론 시사회가 13일 오후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옥희의 영화’는 영화과 학생 옥희(정유미)와 같은 과 동기 진구(이선균), 그리고 영화과 송교수(문성근)를 둘러싼 네 가지 이야기가 동일한 등장인물이란 코드 속에 하나로 묶여있는 구조의 작품이다.



‘상업주의 감독들이 많아져 작가주의 감독들이 영화를 만드는데 힘든 점이 없는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홍감독은 “영화가 사람들에게 중요한 매체인데 그게 만들어지는 과정은 돈이 많이 들고, 돈을 원해서 오는 사람들이 많아 기획을 할 때부터 ‘더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하고 관심있어 해,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를 통해 실험하는 것이 원천 봉쇄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이 생겨 전보다 나아졌지만 다른 상황들도 많이 좋아져서 더 많은 영화를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성근은 “홍감독이 제작방식을 바뀐 것에 대해 많은 감독들이 심각하게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다.”라며 “대본만 좋으면 대학로의 실력 있는 배우들과 함께해 얼마든지 제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영화제작을 고민하는 감독들과 이 사안을 같이 고민해보자고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선균, 정유미, 문성근의 풋풋한 로맨스 연기를 엿볼 수 있는 ‘옥희의 영화’는 9월 16일 개봉이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