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세끼’ 하석진X고원희X임현주가 직접 꼽은 명장면 #마라탕 #곱창 #망신재회
연예 2021/12/25 16:00 입력 | 2021/12/27 00: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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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플레이리스트와 스튜디오N이 공동 제작하는 드라마 ‘백수세끼’는 이별 후에도 밥은 넘어가는 백수 재호(하석진)의 세 끼 이야기다. 매회 상상을 뛰어 넘는 코믹함을 선보이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여러 장면이 놓치지 말아야 할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에 배우 하석진, 고원희, 임현주 역시 직접 명장면을 ‘픽(Pick)’해봤다. 

◆ 하석진, “마라탕 후폭풍 연기, 거의 메소드에 가까웠다.”

“면접 준비, 마라탕 먹는 신이 특히 재밌었고, 은호(고원희)가 자전거를 훔쳐갈 때 광기 어린 그 표정도 기억에 남는다”며 여러 장면을 소환한 하석진. 그 중에서도 4회에 나온 ‘마라탕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중요한 면접 전날, 호기롭게 마라탕 맵기 5단계에 도전한 재호는 결국 후폭풍으로 인해 면접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연기인지 실제인지 헷갈릴 정도로 실감났던 이 장면은 알고 보니 “거의 메소드에 가까웠다”는 웃픈 비하인드가 있었다. “촬영 전날 매운 걸 먹었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편이라 촬영할 때 실제 배가 아팠다”는 것. 본의 아니게 살신성인으로 빚어낸 이 장면은 여러 면에서 하석진의 기억 속에 깊이 남게 됐다.

◆ 고원희, “곱창 철학에 대해 열거하는 장면 기억에 남는다.”

캐릭터만큼이나 실제로도 먹을 것에 진심인 고원희는 ‘곱창 먹방’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지난 8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혼자 곱창 4인분을 먹었다. 촬영하면서 사심을 채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게다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어디서 유래되었는지, 본인도 몰랐던 곱창의 역사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비싼 살코기를 다 가져가서 남겨진 창자를 구워 먹었다는 게 유력한 설. 그러면서 극 중 재호에게 “어딘 가에선 곱창 같은 존재는 될 수 있을 거야”라며 건넨 위로의 말은 고원희에게도 따뜻한 힘이 됐다. 

◆ 임현주, “재호가 엎어지는 모습 아직도 생생히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임현주는 TY텔레콤에서 재호와 재회했던 장면을 언급했다. 자신이 백수라서 차였다는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던 재호는 전 여자친구 수정(임현주)에게 취업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중요한 면접도 마라탕 때문에 말아먹었고, 하는 수 없이 다시 배달 알바를 나서야했다. 행운의 신은 없는 것인지, 재호의 배달 어플 알람에 뜬 건 수정의 회사 주소. 이렇게까지 하면서 돈을 벌어야 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결국 배달을 갔다가 대참사를 맞았다. 회사 복도 한복판에서 대차게 넘어지는 걸 하필 수정이 봤고, 심지어 정체까지 들켜 마지막 자존심마저 무너진 것. 시청자의 뇌리에 강렬히 남은 장면인만큼 임현주도 “재호가 엎어지는 모습은 아직도 생생히 느껴질 정도다”라며 당시의 기억을 회상했다.

‘백수세끼’는 오감 짜릿한 연출로 서울드라마어워즈 2020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엑스엑스(XX)’ 김준모 감독과 ‘우리 헤어졌어요’로 이 시대 불투명한 청춘의 키워드를 담아낸 전선영 작가가 힘을 합친 작품으로, 2030 세대에게 밥 한 끼의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백수세끼’는 매주 금요일 ‘티빙’에서 공개되며, ‘네이버 나우(NOW.)&네이버TV’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 사진 = 플레이리스트, 스튜디오N )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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