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송강호' 송새벽, 개그 씬 스틸러의 왕좌 예약
문화 2010/09/12 16:48 입력 | 2010/09/13 09: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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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최고의 발견이다. 영화계에 말 그대로 물건 하나가 탄생한 셈이다. 바로, 영화 '해결사'(제공/배급:NEW, 제작:㈜외유내강, 공동제작:NEW, 공동배급:㈜SBS콘텐츠허브)에 출연하며 올 추석 개그 씬 스틸러의 왕좌 자리를 예약한 송새벽을 두고 하는 말이다. 천만 배우 설경구의 액션과 '비덩' 이정진의 엣지 있는 악역 변신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뜨는 배우' 송새벽에 대한 관심 또한 거세다.



#. '넘버3'의 송강호를 연상시키는 '뜨는 배우' 송새벽

스타 탄생이다. 혹자들은 '넘버3'의 송강호를 보는 듯 하다 하고, 제2의 송강호라고 일컫기도 한다. 송강호가 듣도 보도 못한 말투로 "배..배..배.. 배신이야"를 외치며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면, 송새벽은 '방자전' '변학도'로 등장하여 "나는 세상에서 그게 제일 좋아요"라며 시크한 맵시의 전라도 억양으로 좌중을 웃음으로 뒤흔들었다. 그리고 곧바로, 충무로 일 순위 핫이슈가 되었다.



그런 그가 다음 작품으로 선택한 작품이 '해결사'다. 평소 존경하던 선배 배우 오달수와 함께 뭉쳐, 형사 콤비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냈다. 그들은 해결사 강태식이 용의자로 지목된 살인 사건을 수사해나가며, '투캅스''살인의 추억''리셀 웨폰'의 형사들보다 더욱 리얼하고, 찰떡 호흡이며, 빵빵 터뜨리는 콤비 역할을 수행했다. 오-송 형사 콤비의 특기는 문답 개그. 가히 웃음 핵폭탄 수준이다. 송새벽은 어눌한 말투에 있어 둘째가라면 제법 서러울 오달수보다 더욱 제일가는 어눌한 말솜씨를 선보이는데, 그의 압도적인 말 개그에 대한 관객 반응도 뜨겁다.



#. 배우 류승범의 추천! 설경구를 웃겼다! 리딩 때부터 빵터졌다!

영화 '해결사'의 참여는 배우 류승범 덕분이었다. '방자전'에서 그를 먼저 알아본 류승범이 이 영화의 기획자이자 각본가인 류승완 감독에게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사실, 송새벽이 '해결사'의 웃음을 책임질 것이라는 예감은 촬영 이전 리딩 단계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첫 리딩 당시, 상상 못했던 톤의 말투로 첫 대사를 시작하자마자, 모여있던 모든 배우와 감독, 스탭 모두가 동시에 '빵' 터졌다. 특히, 설경구는 "본인은 정색하고 정극 연기를 하는데, 보는 사람들은 그게 더욱 웃기다, 참 웃기다. 기본기가 탄탄하게 닦여져 있는데다가 그만의 독특한 창법이 있다.



같이 연기하는 사람들끼리는 그런 지점을 본능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데, 송새벽에게서는 단번에 연기 본능이 읽혀졌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 입으로 말하는 게 쑥스럽지만 리딩 때 준비해서 갔어요"라고 수줍게 말하는 송새벽에게서 비교 불가한 그만의 매력과 엉뚱한 연기 톤의 비결이 철저한 준비와 기본기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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