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이덕화, ‘영조의 역린’ 드러난 순간 ‘최고의 1분’ 등극
연예 2021/11/13 13:50 입력 | 2021/11/15 14:22 수정

100%x200

[디오데오 뉴스] ‘옷소매 붉은 끝동’ 속 ‘영조’ 이덕화의 서슬 퍼런 역린이 드러나는 순간이 1화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영제 The Red Sleeve/이하 ‘옷소매’) 1회에서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뗴고 할아버지 영조(이덕화)가 바라는 이상적인 후계자가 되기 위해 자신을 담금질 하는 어린 이산(이주원)의 모습과, 영특하고 재주 많은 동궁전 지밀 생각시 성덕임(이설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특히 이산과 성덕임은 사도세자의 친모인 영빈(남기애)의 조문을 계기로 짧지만 여운 깊은 만남을 가져, 운명적인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이산이 영조의 계비 숙의문씨(고하)의 농간에 의해 폐위 위기에 놓이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너의 어머니는 계집종이다’라는 구절이 무수리 출신인 영조의 친모를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금서가 된 서책을 이산이 읽었다고 고변한 것. 이에 “지 애비랑 똑 같은 놈”이라며 격분한 영조는 폐세손을 거론하며 동궁의 서고를 뒤지라는 어명을 내렸고, 대전 마당에 납작 엎드려 바들바들 떠는 어린 이산의 모습이 긴장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같은 시각, 숙의문씨의 작당모의를 사전에 우연히 들었던 덕임은 자신의 웃전인 왕세손을 지키기 위해 서고로 달려가 문제의 글귀를 찢어버리는 기지를 발휘했다.

한편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조는 금서를 건네 받고, 서책이 찢어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언제 화를 냈었냐는 듯 “산아 니가 찢은 것이냐. 할아버지의 명을 지키기 위해 니가 책을 찢었구나”라며 크게 기뻐했고, 급기야 떨고 있는 이산에게 자신의 붉은 곤룡포까지 입혀주며 돌변하는 모습으로 소름을 유발했다. 이 과정에서 영조 역의 이덕화가 선보인 압도적인 연기력과 형형한 카리스마가 시청자들의 눈을 강하게 사로잡았다. 또한 어린 이산 역의 이주원 역시 놀라운 감정 연기로 장면의 몰입감을 극대화시켰다. 정통 사극의 묵직한 매력이 여실히 드러났던 해당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이 8.0%(닐슨 코리아 기준)까지 치솟으며 1화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극 말미에는 어엿한 청년들로 자라난 왕세손 이산(이준호)과 성덕임(이세영)의 운명적인 재회가 그려졌다. 무엇보다 궐의 후미진 지름길을 망아지처럼 뛰어다니던 덕임이 발을 헛디뎌 연못가로 미끄러지고, 순간 산책을 하던 산의 품에 안기며 극이 종료돼 강렬한 설렘을 선사했다. 이에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가슴에 품고 청년이 되어 재회한 산과 덕임이 향후 어떤 로맨스를 펼쳐나갈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오늘(13일) 밤 9시 50분에 2회가 방송된다.
( 사진 = MBC ‘옷소매 붉은 끝동’ )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