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테이션’ 박성일 음악감독 “정지소, 뛰어난 노래 실력+남다른 근성에 감탄”
연예 2021/05/28 20:20 입력 | 2021/05/28 20: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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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이미테이션’이 새로운 아이돌 세계관을 탄탄하게 구축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특히 신선하고 중독성 강한 노래들이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무한 스트리밍을 유발하고 있다. 이에 ‘이미테이션’의 음악을 담당하는 박성일 음악감독이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극중 음악들이 탄생하게 된 비화를 공개했다.

박성일 음악감독은 드라마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이태원 클라쓰’ 등의 음악을 담당하며 뛰어난 실력을 뽐낸 실력자. 박성일 음악감독은 “’이미테이션’의 가장 큰 차별점은 K팝의 선두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들이 출연과 가창을 모두 소화한다는 것”이라며 “그들의 이야기인 만큼 K팝의 범주에서 곡이 좋아야 하는 건 물론 캐릭터의 서사도 함께 담겨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가장 신경 썼다”고 전했다.

특히 박성일 음악감독은 극중 티파티, 샥스, 라리마, 스파클링의 각각 다른 컨셉을 담은 곡들의 탄생 비화를 전해 관심을 높였다. 그는 “티파티의 음악은 한 곡으로 2가지 버전이 필요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만들어진 오메가쓰리의 ‘Call Me (8282119)’, 이를 새롭게 편곡한 티파티의 ‘Show Me’로 인기 걸그룹의 초반 히트곡 느낌과 진정성을 담아내려 했다”며 “작업은 극 전개와는 반대로 티파티의 곡을 먼저 완성한 뒤 오메가쓰리 버전으로 편곡을 진행했다”며 흥미로운 탄생 비하인드를 전했다.

덧붙여 “샥스는 흔히 말하는 ‘짐승돌’ 매력과 대형기획사가 탄생시킨 ‘K팝의 선두주자’라는 느낌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라리마(박지연)의 곡은 여자 솔로 퍼포먼스의 끝을 보여줘야 했기에 후렴구를 중독성 있는 신스 프레이즈 형태로 접근했다”며 “캐스팅 전 가장 먼저 썼던 곡으로, 이후 지연 씨 캐스팅 소식을 듣고 안심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마지막으로 스파클링은 청량한 느낌의 탄산 같은 보이그룹이라는 점에 초점을 뒀고, 이 역시 라리마의 곡과 비슷하게 접근했다. 특정 아이돌을 모티브 삼으면 자칫 음악까지 비슷해질 우려가 있어 여러 아이돌 음악의 공통분모를 염두하고 작업했다”며 심혈을 기울였던 작업 과정을 전했다.

한편 박성일 음악감독은 가장 의외였던 배우로 정지소(마하 역)를 꼽으며 “지소 씨는 다른 배우들과 달리 가수활동 경험이 전무하다고 들었다. 하지만 녹음할 때 뛰어난 노래 실력은 물론 남다른 근성을 보여 무척 감탄하며 작업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준영(권력 역)과의 첫 만남에 대해 “녹음실에 마스크와 후드를 입고 와서 스태프인 줄 알고 ‘준영 씨는 언제 와요?’라고 물어 실례를 범했다. 이에 바로 사과하니 오히려 준영 씨가 유쾌하게 본인을 소개해 인간적으로 매력이 많은 배우라고 느꼈다”며 칭찬해 훈훈함을 전파했다.

뿐만 아니라 박성일 음악감독은 모든 배우들을 떠올리며 “열 손가락 중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 출연진 모두 훌륭하고 완벽한데,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에 나오는 음악을 들어보시면 시청자분들도 제 말에 공감하실 것”이라고 말하며 배우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성일 음악감독은 향후 새롭게 등장할 곡들에 대해 “후반부에 리메이크 곡을 선보이는 무대가 있다. 총 4곡의 노래와 퍼포먼스이며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말해 흥미를 고조시켰다. 덧붙여 “극중 모든 배우들이 합창하는 곡도 있다. 그 곡이 ‘이미테이션’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관통하는 곡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를 끌어올렸다.

한편 드라마 ‘미생’, ‘이태원 클라쓰’에서 ‘이미테이션’까지 웹툰 원작 드라마에서 큰 활약을 해온 박성일 음악감독은 “웹툰 원작 드라마를 작업하게 되면 원작을 먼저 본 뒤 대본을 보는 편이다. 그래야 원작과 드라마의 의도를 모두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테이션’은 원작과 다른 새로운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 드라마를 중심으로 모티브를 많이 얻었고, 대본이 음악의 방향성을 충분히 설명해줬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성일 음악감독은 시청자들을 향해 “‘이미테이션’은 뮤직드라마다. 때문에 음악적인 부분이 가장 잘 드러나고 있어 음악감독인 제가 많은 칭찬을 대신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뿐만 아니라 배우, 스태프들이 기획에서 촬영 기간 내내 진정성을 갖고 작업한 작품이다. 더 많은 응원과 함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KBS2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은 아이돌 100만 연예고시 시대에 맞춰 진짜를 꿈꾸는 모든 별들을 응원하는 아이돌 헌정서. 오늘(28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 사진 = KBS2 ‘이미테이션’, 호기심 스튜디오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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