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광빌라!’ 세상 다정한 엄마, 알고 보니 유괴범?
연예 2020/11/14 14: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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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러’ 궁금증 폭발시킨 전인화 미스터리 넷

[디오데오 뉴스]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가 출생의 비밀을 만천하에 드러내며, 제2막을 열었다. 그렇게 모든 진실을 손에 쥔 핵심 인물, 이순정(전인화)의 고백으로 이빛채운(진기주)과 김정원(황신혜)의 친모녀 관계가 밝혀졌지만, 그녀가 고백한 진실들 사이에는 분명한 공백이 있다. 그 공백이 빛채운과 정원은 물론 지켜보는 시청자의 머릿속에까지 커다란 물음표를 띄운 가운데, 순정을 둘러싼 미스터리 네 가지를 하나씩 짚어봤다.

◆ 25년간의 침묵

순정은 빛채운의 표현대로 ‘착하디 착한 나라’인 인물이다. 그런 그녀가 자식을 앞세운 정원의 뼈아픈 슬픔과 친부모를 향한 빛채운의 애틋한 궁금증을 외면한 채 그 긴 세월 동안 침묵했던 이유는 두 사람을 갈라놓은 사람이 바로 정원의 엄마이자 ‘서연(빛채운)’의 외할머니인 이춘석(정재순)이기 때문이었다. 이를 밝히면 정원과 춘석의 모녀 사이가 틀어질 것이고, 빛채운이 받을 상처가 너무나도 클 것이라 판단한 순정은 두 사람의 친모녀 관계를 밝힐지 언정, 춘석의 이야기는 절대 입밖에 꺼내지 않았다. 과정을 쏙 빼놓은 진실 고백은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법. 과연 순정은 언제까지 춘석의 비밀에 대해 침묵할 수 있을까.

◆ 진기주 친부 엄효섭과의 관계

아내 정원에게 누군가 서연이를 데려갔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던 이는 바로 전남편 박필홍(엄효섭)이었다. 이후 서연이는 싸늘한 유골함으로 정원의 품에 돌아왔고, 필홍은 슬픔에 빠진 그녀의 곁을 지켰다. 하지만 현재 그는 감옥에 수감돼있고, 친딸 서연이가 멀쩡히 살아있다는 사실은 물론, 순정이 서연이를 데리고 있는 것 또한 알고 있었다. 필홍을 ‘나쁜 놈’이라 칭하며 치를 떨었던 춘석의 반응으로 보아 두 사람이 함께 일을 꾸몄다고는 판단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딸을 ‘돈보따리’라고 부르는 필홍은 순정이 서연이를 빛채운으로 키우게 된 사연에 어떻게 연루된 것일까. 아직 멈추지 않은 진실 열차에 또다시 서늘한 긴장감이 차오르고 있다. 

◆ 누군가에게 쫓겼던 이유

빛채운과 정원 모녀가 헤어진 사연에 춘석과 필홍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감안해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의문점이 있다. 25년 전, 순정은 누군가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서연이를 품에 안은 채 다급하게 도망쳤고, 의문의 남성이 순정의 뒤를 쫓았다. 순정은 누구로부터 서연이를 지키려던 것일까. 아직 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진실들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베일을 벗을지 예측할 수조차 없는 상황.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 엄마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신대

순정이 알고 있는 것은 비단 출생의 비밀만이 아니다. 첫째 빛채운이 가족들 몰래 친부모를 찾고 있었다는 것도, 둘째 이해든(보나)이 마지막 기회였던 ‘트롯소녀’ 1차 오디션에서 탈락했다는 것도, 순정은 모두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막내 이라훈(려운)이 품고 있는 비밀 또한 알고 있을까. 공식적으로 라훈은 명문 서한대학교 학생으로 온가족의 자랑거리이지만, 사실은 배달 대행 라이더로 일하는 가짜 대학생이다. 국정원보다 더 무서운 자식을 향한 엄마의 촉은 이 비밀도 감지하고 있을까. 이 역시 궁금증을 자극하는 이순정 미스터리다. 

‘오! 삼광빌라!’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 사진 = 프로덕션 H, 몬스터유니온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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