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 항공독립운동가들→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재조명, 묵직한 울림
연예 2020/08/17 11:30 입력 | 2020/08/24 10: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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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선을 넘는 녀석들’이 또 한번 ‘광복절 특집’으로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16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이하 ‘선녀들’) 51회는 ‘독립을 향해, 끝까지 간다’라는 주제로 8.15 광복절 특집을 펼쳤다. 설민석,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는 배우 최희서와 함께 이 땅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날 ‘선녀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국립항공박물관이었다. 이곳에서 설민석은 독립운동에 비행기를 접목시키고자 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노력을 이야기했다. 도산 안창호와 노백린 장군, 미국에서 독립을 위해 비행술을 배운 청년혈성단, 한인비행학교 건립과 비행기를 사는데 후원을 아끼지 않은 ‘백미대왕’ 김종림 등이 조명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조선 하늘을 최초로 난 비행사 안창남의 사연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안창남의 자유로운 비행은 일제 치하에 갇혀 산 우리 민족의 가슴을 뜨거운 환희로 물들였다고. 설민석은 “지금은 김연아, 손흥민 같은 국민 영웅이 있는데, 그 때는 이분이 국민 영웅이셨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후 하늘을 나는 독립투사가 된 안창남의 행보는 뜨거운 울림을 안겼다.

자유롭게 하늘을 가르는 비행기로 일제로부터 자유를 찾으려 했던 항공독립운동가들. 목숨을 걸고 하늘을 지킨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는 교과서에서 배우지 않았기에 더욱 새롭게 다가왔다. “시련의 순간에도 가장 높은 꿈을 꾸었기에, 오늘날 전 세계 어디로든 마음껏 날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국립항공박물관의 글귀는 광복절 특집에 더 묵직한 의미를 더했다.

이어 ‘선녀들’은 하늘에서 땅으로 시선을 옮겨, 독립운동 열기로 뜨거웠던 경기도 화성을 찾았다. 화성은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만세운동의 격전지였다. 1919년 화성은 일제의 간척 사업이 활발하고 수탈 역시 심했던 곳이었기에, 그만큼 사람들의 만세운동이 뜨겁게 불타올랐다고. 이 독립운동가들은 특별한 누군가가 아닌 나의 가족, 삶의 터전을 지키려 했던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들이었다는 것이 가슴을 울렸다.

이러한 화성 만세운동을 내란으로 규정한 일제는 내란 진압이라는 목적 하에 학살을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제암리, 고주리 학살사건이 많이 알려졌지만, 이는 일부에 불과하다고. 일제는 주민들을 교회당에 가둬 총을 쏘고 불을 지르는 등 끔찍한 일을 서슴지 않았다. 제암리 학살사건 당시 불길 속에서 남편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전동례 할머니의 눈물이 담긴 영상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기도 했다.

빛나는 광복을 맞이하기까지, 하늘과 땅을 넘나들며 독립을 외쳤던 많은 이들이 있었다. ‘선녀들’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 없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역사 현장에서 듣는 설민석의 생생한 설명을 비롯해, 역사에 공감하고 아파하는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 최희서의 모습이 광복절 특집의 울림을 더했다는 반응. 

2부작으로 기획된 ‘광복절 특집’은 다음 방송에서도 계속된다. 52회 방송에서는 애국과 매국 사이에서 일제의 편으로 돌아선 친일파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52회는 23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 사진 =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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