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자유 68위, 작년보다 4계단 추락해… '부분적 언론자유국'
정치 2014/05/02 15: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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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프리덤하우스 홈페이지

[디오데오 뉴스] 올해 한국 언론자유 순위가 197개국 중 68위를 기록해 작년보다 4계단 추락했다.



지난 1일(현지시각) 국제 언론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는 ‘2014 언론자유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언론자유 세계 순위에 대해 조사대상 197개국 중 68위인 것으로 발표해 한국을 ‘부분적 언론자유국’으로 분류했다.



한국은 공동 64위에 오른 이탈리아 칠레 등 4개국에 밀려 순위가 떨어졌다. 이는 작년보다 4계단 하락한 순위로, 한국은 지난 2011년 ‘언론자유국’의 지위를 상실한 후 지금도 자리를 되찾지 못했다.



언론자유지수는 총 23개 항목을 평가해 0~100점 사이로 산정되며 점수가 낮을수록 자유가 보장됨을 뜻한다. 한국은 법 환경 부문에서 9점, 정치 환경 부문에서 14점, 경제 환경 부문에서는 9점을 받아 올해 총 32점을 기록했다.



프리덤하우스는 “전 세계 언론 자유가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며 “권위주의 정부나 정치 환경이 극단화된 국가들을 중심으로 정부에서 뉴스 내용을 통제하려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언론자유국 공동 1위는 10점을 받은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이 차지했다. 벨기에와 핀란드는 각각 11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덴마크와 아이슬란드, 룩셈부르크, 스위스가 12점으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미국과 일본 등이 언론자유국에 포함됐다.



반면, 북한은 언론자유지수 97점을 받아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낮은 최하위 197위를 기록해 ‘언론부자유국’으로 분류됐다. 북한은 프리덤하우스가 해당 보고서를 발표하기 시작한 1980년부터 매년 최악의 언론탄압국으로 꼽히고 있다. 이 외에도 중국, 베트남, 라오스 등이 언론부자유국에 포함됐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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