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 만수, 태풍 나크리 물 폭탄으로 만수위 장관 연출 '감탄'
정치 2014/08/05 18: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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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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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디오데오 뉴스] 태풍 나크리 영향으로 폭우가 내린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이 만수위 장관을 연출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나크리의 영향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한라산은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닷새간 윗세오름 1815.2mm, 진달밭은 1259.5mm의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윗세오름의 강수량은 2002년 12월 한라산에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설치한 이래 가장 많은 일일 강수량이기도 하다.



이에 백록담에는 보기 드문 호수가 모습을 드러내며 한라산 계곡마다 물이 힘차게 흐르고 있다. 사라오름 산정호수에도 물이 가득 차 탐방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모여들고 있다.



앞서 백록담은 지난해 5월에도 폭우가 쏟아져 만수위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으나, 그해 8월 역대 최악의 가뭄이 찾아오면서 바닥을 드러냈다.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통상 600㎜ 이상 집중호우가 내리면 대개 백록담이 만수를 이룬다”며 “오늘 아침까지도 안개와 구름으로 백록담이 잘 보이지 않다가 낮이 되며 장관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한편, 한라산 백록담은 둘레 1700m, 동서 지름 600m, 남북 지름 400m 가량이며 전체 면적은 21만 200㎡에 이른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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