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석촌동 싱크홀 발생, 뻥 뚫린 검은 구덩이에 시민 불안감↑
정치 2014/08/05 14:03 입력 | 2014/08/05 14: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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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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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석촌동에서 싱크홀로 추정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오늘 5일 오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석촌동에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상에 게재된 여러 장의 사진 속에는 도로 위 검게 뚫려 밑이 안 보이는 구덩이와 몰려든 사람들, 접근을 막는 테이프가 사방에 둘러 져 있어 사고 현장임을 나타낸다.



해당 구덩이는 10m 깊이로 무너졌으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왕복 6차로가 모두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관계 당국은 내려앉은 구간을 흙으로 메우며 복구 작업을 하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해당 소식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싱크홀 현상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최근 롯데 측이 지상 123층 지하 6층 규모의 제2롯데월드 건설공사 이후 석촌 호수 수심이 엄청나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반 밑에 차있던 지하수가 빠져나가면, 땅 밑에는 동굴과도 같은 빈 공간이 남게 된다. 지반 위의 무게를 버텼던 지하수가 유실됨에 따라, 지반은 약해진다.



결국,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빈 공간으로 지반이 밑으로 꺼지는 현상을 싱크홀(sink hole)이라고 한다. 싱크홀의 원인은 지하수의 유출 외에도 지하 암석이 녹거나 지하 속 동굴이 무너지거나 등이 있다.



제2의 롯데월드의 건물 규모가 어마어마한 만큼, 지반에 가해지는 압력도 막대해 이에 따른 지반붕괴 가능성은 그만큼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규모의 싱크홀이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앞서 송파구 방이동 석촌호수 인근 도로에서도 싱크홀이 생겨 주민들의 불안감을 자아낸 바 있다.



한편, 제2의 롯데월드 건축에 따른 싱크홀 발생 가능성에 대해 롯데 측은 “석촌호수의 줄어든 수위만큼 한강 물을 끌어다 채워 넣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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