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바이러스’ 홍콩 감염의심환자 발생에 영화 ‘아웃 브레이크’ 관심↑
정치 2014/07/31 13:33 입력

100%x200

영화 '아웃 브레이크' 스틸컷,포스터

[디오데오 뉴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 ‘아웃 브레이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하며 치료를 담당하던 의사들의 사망도 잇따르는 등 에볼라 바이러스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주변국뿐만 아니라 다른 대륙에서도 항공기 등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서부 아프리카 60개 이상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발발하면서 국경없는의사회는 23일(현지시각)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규모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이제 통제 불가능하다”고 심각성을 밝힌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총 1천201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672명이 사망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 시 치사율 최고 90%에 이르는 매우 치명적이고 공격적인 병원체로, 아직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감염 시 구토, 고열, 설사 및 출혈 등의 증세를 보이며 발병 4∼5일 내로 심한 혼수상태에 빠져 위독한 상태에 이르고 보통 발병 후 8∼9일째 대부분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홍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서, 국제 사회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이 여성 환자는 케냐를 방문했다 지난 28일 홍콩에 돌아온 뒤 발열과 현기증, 구토 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과 유사한 증세를 나타냈다고 현지 보도매체는 보도했다.



이와 함께 에볼라 바이러스를 다룬 영화 ‘아웃 브레이크’가 주목을 받고 있다. 1995년에 개봉된 이 영화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숙주가 된 원숭이가 미국으로 수입되면서 미국을 혼란에 빠트리는 내용을 담았다.



더스틴 호프먼과 모건 프리먼이 주연을 맡았으며 중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에서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를 모델로 하고 있다. 숙주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에 대해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한편, 30일(현지시각) 미국 평화봉사단은 이어지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3개국에 파견한 단원 전원 철수를 밝혔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31일 에볼라 발생국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나선 상태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