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조특위 야당 의원들, 국과수 서울 분원 방문해 현장검증
정치 2014/07/30 14:0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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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야당 의원들이 국과수를 방문했다.



30일 오전 세월호 국조특위 소속인 김현, 최민희, 민홍철,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시신의 정밀 검식 과정을 체크하고 사인과 사망 시점 등을 둘러싼 의문점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 분원을 방문했다.



앞서 지난 25일 국과수는 유병언 시신을 정밀 감식한 결과 부패가 심해 사망 원인을 판명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전 국립과학연구소 회의실에서 진행된 부검결과 브리핑에는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최영식 국립과학연구소장 외에도 부검을 담당했던 부검의 3명이 참석해 부검 결과를 토대로 시신이 유병언 전 회장 본인이라는 것을 증명해 나갔다.



국과수 관계자들이 가장 중점에 둔 것은 최근 벌어진 유병언 '신장 논란'으로, 국과수 관계자는 당시 목뼈 부분이 소실되었던 상태였기 때문에 기록이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 외에도 유전자 기법, 치과 기록 등을 통한 시신 확인,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유 전 회장임을 알게 된 과정에 대해 설명이 이어졌다.



비공개 질의를 마치고 돌아온 김현 새정치연합 의원은 “우리는 국과수의 과학적 결과를 믿는다”며 “다만 사망 시점과 원인을 국과수에서 밝힐 수 있는지 없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온 것이다”고 말했다. 유병언 시신의 사인에 대해 국과수 측은 여전히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들 야당 의원들은 유병언 시신 현장검증 외에도 이날 오후 국가정보원 상황실과 대테러상황실, 사이버안전센터 등을 방문해 세월호 사고 초기의 상황 접수 과정과 보고 체계, 전파 과정, 선박 보안측정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또 내일은 인천 해양경찰청 상황실과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을 찾아 세월호 사고 당일의 상황 접수와 조치 사항 등을 총체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대통령 경호실에서는 대통령의 당일 행적을 파악하는 등 청와대의 초기 대응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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