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도피 도와준 '김엄마' 김명숙-운전기사 부인 유희자 경찰에 자수
정치 2014/07/28 09:3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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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도와준 김명숙씨와 유희자씨가 자수했다.



오늘 28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 조력 혐의가 있다고 여겨지는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 씨(59,여)와 유 전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 씨 부인인 유희자 씨(52)가 인천지검을 찾아 자수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6시경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고, 1시간 30여 분 뒤인 8시 30분경 유씨와 함께 인천지검으로 직접 와 자수했다.



앞서 검찰은 유병언 씨의 도피를 도운 공개수배자에 대해서도 자수 시 선처를 약속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범인은닉 및 도피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졌었다.



김씨는 유 전 회장의 도주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등 도피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재옥(49·구속기소)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이 구속된 후 금수원 안에서 전체 상황을 컨트롤하며 도주 작전을 총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의 부인 역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본산인 경기 안성 소재 금수원의 시설 관리 업무를 담당하며 유 전 회장의 운전기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유 전 회장의 은신처 마련과 보좌인력 지원, 검경 동향 파악, 도피자금 지원 등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양씨 부부는 유 전 회장의 도주 차량을 운전하거나 도피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는 등 도피를 적극적으로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양씨 부부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려 행적을 추적해왔지만 유 전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 씨의 신병은 현재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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