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시신사진 유출, 반 백골에 심각한 부패…경찰 “최초유포자 수사중”
정치 2014/07/24 11:05 입력 | 2014/07/24 11:14 수정

100%x200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디오데오 뉴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매실 밭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인 것으로 지난 22일 확인된 가운데, 경찰 수사 당시 해당 시신을 촬영한 사진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



유출된 사진 속 시신은 머리카락은 물론 얼굴 부분이 살점 하나 없이 백골일 정도로 심각하게 부패한 상태이며, 배 부분은 움푹 꺼진 반면 가슴 부분은 심하게 팽창돼 있고, 신발이 벗겨진 채로 풀 속에서 가지런하게 누워 있다. 사람 형태만 알아볼 수 있을 뿐 도저히 누군지는 파악할 수 없는 수준이다.



사진을 접한 전문가들은 “양다리가 다 쭉 뻗어 있다. 시체를 옮기는 과정에서 발을 잡아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또 “그 자리에 사망했더라도 누군가가 손을 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사진 속 시신 주변의 풀들이 어느 정도 자라있어야 하는데 누군가 정리한 것처럼 풀이 꺾여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며 타살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이는 타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경찰의 입장과는 배치돼 눈길을 끈다.



현재 경찰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 측은 해당 사진이 수사 기록 중 하나인 것을 인정하며 최초 유포자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허술한 수사로 비난을 받고 있는 경찰은 또다시 수사 기록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늘 24일 오전 10시경 수색 과정에서 송치재 인근 주유소 근처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유류품인 안경 1점이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경찰이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 공개할 예정이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